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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진단 2013 K리그③K리그 클래식 '빅4'는?


[최용재기자] 2013년은 K리그 출범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그리고 더욱 특별한 것은 2013년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갖춘 승강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2013년은 프로축구 1부 리그, 2부 리그 출범 원년이다.

2013년 첫 시행되는 1부 리그의 명칭은 'K리그 클래식'으로 결정됐다. 총 14개의 클럽들이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뜨거운 전쟁을 치른다. 최소 2팀, 최대 3팀이 올 시즌 결과에 따라 2부 리그인 K리그로 강등된다. 그만큼 2013 K리그 클래식 전쟁은 국내 프로축구 출범 후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역사적인 K리그 클래식 첫 해 우승팀은 누가 될 것인가. 쉽게 예상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K리그 클래식에도 '빅4'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해볼 수 있다. 14개 팀 중 유독 4개의 팀이 강한 힘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빅4 중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빅4의 첫 번째 팀은 역시나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일궈낸 서울이다. K리그 공격 역사를 다시 쓴 데얀과 몰리나가 건재하고, 서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축 멤버들이 남아준다면 서울의 2연패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서울이 팀 전력의 현상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까닭이다. 또 서울은 경남에서 날개 윤일록을 영입했고 에스쿠데로를 완전 이적 시켰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전북 현대가 빅4 두 번째 주인공이다. 전북은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올 시즌에 만회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물러나고 파비오 감독대행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중반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돌아온다면 전북의 저력은 배가 될 수 있다.

간판 골잡이 이동국이 건재한 전북은 우승을 위한 폭풍 선수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에서 케빈, 대구에서 송제헌을 영입해 공격력을 높였고 경남에서 이재명을 데려와 수비를 강화했다. 또 이적시장 최대어 이승기와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희도도 전북행이 확실시 된다.

'명가의 부활'을 예고한 수원 블루윙즈가 빅4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원은 윤성효 감독이 물러나고 수원의 '레전드' 서정원 감독이 새 수장으로 올랐다. 서정원 감독은 스마트한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수원의 부활을 자신했다.

'인민 루니'라 불리는 독일 퀼른의 정대세가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고 브라질 보타포구에서 활약한 카이오도 빅버드로 입성했다. 공격력에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수원이 2013 시즌 '공격 축구'로 명가의 진가를 드러내려고 한다.

빅4의 마지막 주인공은 포항 스틸러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포효했다. 그리고 2013 시즌 포항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황선홍 감독의 컬러를 흡수한 포항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 호흡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말 포항은 절대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너무나 아름답게, 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골을 넣으며 상대를 잇따라 무너뜨렸다. 그 흐름과 분위기를 2013년까지 가져온다면 포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서울-전북-수원-포항으로 이어지는 K리그 클래식 빅4. 여기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가 빅4를 위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은 이근호 등 우승 멤버들을 잃어 힘이 조금은 빠질 수밖에 없으나 철퇴 축구의 위용이 금방 사그라들 것 같지는 않다. 또 방울뱀 축구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위권 팀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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