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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오재석 "김영권과 세리머니 짜느라…"


[이성필기자] 재치넘치는 그들의 세리머니는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을까.

16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홍명보 자선축구경기, K리그 올스타(사랑팀)와 런던올림픽대표팀(희망팀) 간의 겨루기는 흥미 만점이었다.

풋살로 진행된만큼 골도 많이 터졌다. 메인 경기였던 사랑팀과 희망팀 간의 겨루기는 사랑팀이 8-7로 이겼다. 런던올림픽팀 사제 겨루기에서는 스승팀 7-6으로 이겼다.

이날 최고의 관심과 환호를 받았던 이들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오재석(강원FC)이었다. 둘은 각종 세리머니의 창조자였다. 김영권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자선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전주대시절 풋살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김영권은 "선수들에게 풋살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이해를 못하더라. 혼자 답답하기는 했다"라며 웃었다.

여성팬들에게 뛰어들어 격한 포옹 세리머니를 했던 오재석은 "당일치기로 김영권과 세리머니를 짰다"며 급조하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물론 참고자료도 잊지 않았다. 유럽팀들의 세리머니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아이를 낳는 세리머니가 있었다. 재미있게 보여주려고 했는데 카메라 쪽을 선수들이 등지고 막아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더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한 즐기려고 했던 오재석이었다. 2003년 1회 자선경기 당시 중학생 신분으로 경기를 봤다는 그는 "그때 보면서 자선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대표였고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생으로도 선정됐던 가수 구자명은 "힘들었다. 김병지 선생님께 한 골만 넣고 싶다고 속삭였다"라며 웃은 뒤 "좋은 인연을 맺었는데 계속 뛰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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