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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톤 두 골' 성남, 강원 잡고 첫승 환호


포항은 상주에 역전승 거두며 통산 400승 달성

[이성필기자] 골대와의 싸움에서 성남 일화가 이겼다.

성남은 25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에벨톤의 두 골을 앞에서 2-1로 이겼다.

3경기 무승이던 성남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찾는 데 성공했다. 에벨톤은 시즌 4호골로 순도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반면, 강원은 두 경기 무패(1승1무) 후 2연패에 빠졌다.

강원 김상호 감독은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성남이 우승후보 1순위라고 했었는데 예상보다 힘을 못 쓰고 있다"며 "차차 좋아지겠지만 오늘까지만 고생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성남 신태용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오늘부터 팀이 상승세를 탈 것이다. 자신 있고 선수들을 믿고 있다"라며 시원한 답변을 내놓았다.

승리를 바라는 감독들의 마음은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강원은 초반부터 성남을 밀어붙였다. 성남도 짧은 패스를 앞세워 강원의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던 양팀은 전반 25분 집중력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성남 한상운이 수비에 바짝 붙어서 실수를 유도했고 볼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왔다. 이를 받은 에벨톤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성남은 34분 김성환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37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수비수 김오규가 어물쩍거리며 놓쳤고 에벨톤이 바로 볼을 낚아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안타까운 장면이 계속됐다. 시마다의 프리킥은 수비에 맞고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겨갔고 44분 김정주의 헤딩슈팅은 하가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성남은 또 한 번 골대에 땅을 처야 했다. 3분 남궁웅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나온 것,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강원을 확실하게 무너트릴 수 있었다.

결국, 12분 강원의 만회골이 터졌다. 시마다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한 것이다. 강원은 15분 김은중을 내세워 총 공세를 펼쳤다.

침착함을 유지한 성남은 26분 한상운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시도하며 점수를 벌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강원도 37분 웨슬리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결국, 끝까지 균형을 유지한 성남이 첫 승을 수확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두 번째로 팀 400승을 기록했다. 포항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45분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상병' 유창현은 올해 9월 전역 후 친정팀 포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골의 의미는 남달랐다.

자세를 다잡은 포항은 후반 15분 조찬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았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지쿠가 조란이 머리로 연결한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포항의 정규리그 첫 승이라 감동은 두 배가 됐다.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철퇴축구' 울산 현대에 역철퇴를 구사하며 1-0으로 이겼다. 전반 12분 지넬손이 수비 사이로 내준 패스를 마테우스가 왼발로 차 넣으며 승리를 수확했다. 울산은 3연승 후 첫 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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