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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회장, 어떤 자리길래...거액 예산, 25개 산하 협회 및 연맹 총괄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조중연-허승표 양자 대결

지난 1993년 1월 12일 47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취임해 16년 동안 네 번이나 연임했던 정몽준 회장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축구협회는 오는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제51대 회장 선거를 한다.

축구협회 조중연(63) 부회장과 허승표(63) ㈜피플웍스 회장이 입후보한 가운데 제3의 후보였던 강성종(43) 경기도 축구협회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이번 회장 선거는 양자 겨루기로 좁혀지게 됐다.

축구협회 회장은 한국 축구의 운영을 총괄하는 최고책임자다. 회장 아래는 6명의 부회장에 1명의 전무이사가 보좌한다. 9개 부서에 약 80명의 직원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한국 축구를 주도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축구협회는 구멍가게 수준의 30~40억원의 예산으로 한 해를 운영했지만 이제는 762억원(2009년 기준)의 큰돈을 쓴다. 체육단체 가운데서는 지난해 1천290억원의 예산을 쓴 대한체육회 다음으로 많다.

이 중 스폰서나 중계료 등 협회 자체 수익이 무려 60% 가까이 된다. 지난해의 경우 395억원이나 됐다. 축구협회의 국고 보조금은 5천만원으로 0.1% 전후의 비율밖에 되지 않는다. 돈을 내는 공식 후원사가 15개나 되기 때문이다.

한 예로 나이키의 경우 지난 2007년 축구협회와 현금 250억원(연 62억5천만원)을 포함, 4년간 4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산하에는 16개 시·도 협회와 프로·실업·대학·고등·중등·초등·여자 등 7개 연맹이 있다. 이들을 모두 이끄는 축구협회장은 그야말로 축구계의 대통령이라 해도 무방하다.

회장은 국제축구 기구들과의 관계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FIFA(국제축구연맹)나 아시아 축구를 책임지는 AFC(아시아축구연맹) 등이 그렇다. 정몽준 현 회장은 FIFA 부회장으로 한국 축구와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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