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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나라 부름이라면 김학범 감독 내줄 수 있어"


성남일화 구단이 김학범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국가대표팀 감독 지위는 핌 베어벡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을 유지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성남일화를 우승시킨 뒤 2년 재계약에 합의, 2008년까지 성남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박규남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장이다. 구단측과 협조를 잘 하고 있고 좋은 선수들도 많이 발굴했다"며 "성품 역시 누구나 인정하는 뛰어난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박 사장은 또 김 감독이 지휘력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력도 뛰어나다고 추켜세웠다.

박사장은 "수원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지난 8월과 9월, 김학범 감독은 팀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강릉행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초강수를 뒀다"며 "시즌이 종료된 지금 당시 감독의 판단이 옳았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김 감독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구단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뒷바라지를 할 생각"이라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분석축구로 유명한 김 감독은 지난 1991년까지 국민은행 소속으로 뛰었으나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은퇴, 한때 은행 직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후 1995년 애틀랜타 올림픽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1998년부터 성남의 코치로 일했다. 감독 지휘봉을 잡은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김 감독은 감독에 선임된 지 2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실력만큼은 입증 받고 있다. 또 부산 감독으로 내정됐던 박성화 감독을 부임 일주일만에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차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로서도 성남 구단측의 지원에 좀 더 부담 없이 김 감독을 검증할 수 있는 입장이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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