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이란전 붉은 티셔츠 6만장 배포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전관중을 붉은악마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 입장 관중 모두에게 붉은색 티셔츠를 무료 배포한다고 27일 전했다.

그동안 홈경기에서는 북쪽 관중석 뒤의 붉은악마만 주로 붉은색 티셔츠나 유니폼을 입고 응원했다. 하지만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붉은 물결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티셔츠 6만장 배포를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선착순 2만명에게 붉은 티셔츠를 증정한 적은 있지만, 입장 관중 전체에 티셔츠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태용 감독은 코치로 나섰던 지난 이란 원정에서 8만 이란 관중이 검은색을 옷을 입고 응원을 펼친 것이 상당한 압박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까지 약 4만 5천장의 입장권이 팔렸다. 최근 다른 A매치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2만장 이상이 팔린 셈이다"며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6만장 이상의 티셔츠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현장 판매분 일부도 인터넷 예매분으로 돌렸다. 잔여 좌석에 대한 문의가 급증, 현장 판매분으로 묶어둔 서쪽(본부석쪽) 2층 좌석 8천장을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추가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주한 이란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남쪽 관중석 2층의 400석 정도를 이란 응원단을 위해 별도로 관리한다.

이 관계자는 "이란 응원단이 위치한 구역은 사고를 대비,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별도로 관리할 예정이다"며 "현재 예매가 가능한 남쪽 좌석은 모두 한국 응원단을 위한 좌석이니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란전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30일까지 구입 가능하다. 현장판매는 잔여분에 한해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쪽 매표소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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