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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관전' 김신욱, 양동현과의 킬러 대결에서 완승


포항전 골 터뜨리며 무력 시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의 김신욱과 포항 스틸러스의 양동현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기량 대결을 펼쳤다.

전북과 포항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7라운드가 열린 전주종합경기장, 선수대기실 앞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던 포항 양동현은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장에 온다더라"고 하자 "듣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양동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골로 득점 1위였다. 최순호 감독의 맞춤 전술에 정확하게 몸을 녹여 골을 만들었다. 리그 최강자인 전북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그러나 양동현은 "지난해 형들(정조국 등)이 그렇게 잘하고도 뽑지 않았잖아요"라며 짧게 말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와는 완전히 선을 그었다는 것이 양동현의 말이다.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의 플랜B로 불리고 있다. 장신이지만 상대가 막기 쉬운 타깃이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두 공격수는 전방에서 치열하게 움직였다. 김신욱이 머리로 주변의 고무열이나 에델 등에게 연결을 해줬다면 양동현은 이재성, 김민재 두 중앙 수비수 사이에서 고립을 풀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결정력은 김신욱이 더 좋았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선 후반 11부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가 낮게 패스한 것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은 뒤 광고판을 넘어간 김신욱은 팬들 앞에서 쿵푸 세리머니를 펼쳤다.

양동현은 공격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김민재의 일대일 수비와 이재성과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 사이의 방어에 막혔다. 좀처럼 슈팅 기회도 오지 않았다.

김신욱은 17분 에두로 교체됐고 9천105명 관중의 박수를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양동현은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 머리를 감싸 쥐며 2선에서 볼이 배급되기를 바랐지만, 소용이 없었다. 6라운드 설기현 대표팀 코치가 관전 당시 골을 넣었던 양동현을 슈틸리케 감독이 어떻게 바라봤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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