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뉴욕 양키스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재계약을 했다.
AP 통신은 2일 양키스와 캐시먼 단장이 3년 재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캐시먼 단장은 1998년 밥 와슨에 이어 양키스 단장이 된 뒤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17년 동안 양키스 단장으로 일할 기회를 잡았다.
지금까지 캐시먼 단장보다 오래 자리를 지킨 단장은 1920년부터 1945년까지 양키스 단장을 지낸 에드 배로우뿐이다.
캐시먼이 단장으로 팀을 이끄는 동안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4회에 아메리칸리그 우승 6회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11번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양키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건 단 한 번뿐이다.
지난 겨울 일부 언론은 캐시먼이 올 시즌이 끝난 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양키스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해 팀 전력을 유지했지만 적은 돈으로 자신이 구상하는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양키스는 시즌 중반부터 캐시먼과의 재계약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며 그를 재신임했고 결국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하루만에 재계약을 했다.
양키스는 1일에는 에이스 CC 사바시이와 5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바시아는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7년에 1억6천00만달러의 계약을 했지만 20111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결국 지난 3년 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낸 사바시아는 다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양키스는 서둘러 재계약을 마쳤다.
새로 맺은 계약은 5년에 1억2천200만달러. 해지한 이전 계약이 4년 동안 9천200만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사바시아는 1년을 더 뛰며 3천만달러를 더 보장받은 셈이 됐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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