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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히데키 자택서 사망…자살 추정


[김홍식기자] 왕년의 일본인 강속구 투수 이라부 히데키가 사망했다.

29일 AP 통신은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이라부 히데키가 LA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셰리프 마이크 아리아가는 이라부의 시신이 현지 날짜 27일 오후 4시 25분 랜초팔로스버데스의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아리아가는 이라부의 사인에 대해 자살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라부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진 뒤 일본에서는 술집 바텐더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미국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체포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속 155km 안팎의 강속구로 일본 프로야구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던 이라부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뛰었다.

입단 당시에는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체중 조절에 실패하는 등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당시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라부를 '살찐 두꺼비'라고 부르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활약한 이라부는 두 시즌 동안 2승7패를 올린 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고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16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4승3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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