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토론토전 시즌 13호 홈런포

추신수가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우익수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제리 리치에게 볼카운트 2-0로 몰렸다.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헛스윙했고 2구째 몸쪽 슬라이더에는 방망이를 내밀지 못했다. 하지만 3구와 4구째 유인구 볼을 침착하게 고른 추신수는 5구째 리치의 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쏠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토론토 포수 존 벅은 몸쪽 깊숙한 곳을 요구했지만 리치의 공은 몸쪽에서 한복판으로 흘렀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13호 홈런과 함께 올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또 추신수는 최근 여덟 경기에서 다섯 개째 홈런을 터뜨리며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 20개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아웃됐고 7회에는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안타 때 3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됐다.

8회에는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블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9리로 올라갔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선제 결승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30승47패, 토론토는 40승39패가 됐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