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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인간'된 테드 윌리엄스, 죽어서 수모...시신 훼손 폭로


냉동 보관된 전설적인 야구 영웅 테드 윌리엄스의 사체가 심하게 훼손됐다는 폭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체 냉동 보관 업체의 대표로 일한 적이 있는 래리 존슨이라는 인물이 'Frozen(냉동)'이라는 책을 써 테드 윌리엄스의 시신 훼손과 '알코 라이프 익스텐션 파운데이션(Alcor Life Extention Foundation)'이라는 회사의 비리를 폭로한 것이다.

이 책은 7일 발간될 예정이며 시신 훼손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는 이를 사전에 입수한 '뉴욕 데일리뉴스'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3일 '뉴욕 데일리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시신 중 머리와 몸체는 현재 분리 보관되고 있으며 이 회사 기술자들은 윌리엄스의 머리를 심하게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머리에는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머리 뼈에는 많은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존슨은 이 회사 기술자들이 비어 있는 참치 캔에 넣어 윌리엄스의 머리 무게를 잰 뒤 머리를 빼내기 위해 몽키렌치라는 공구로 깡통을 내려치다 실수로 윌리엄스의 머리를 내려쳐 그 파편이 사방으로 튀게 한 것으로 묘사했다.

래리 존슨은 이를 두고 이들이 윌리엄스의 머리로 타격 연습을 했다고 섬뜩한 표현을 했다.

또 그는 이 회사 기술자들이 윌리엄스의 가족들이 밀린 돈을 보내지 않을 경우 심하게 훼손된 윌리엄스의 몸을 우편으로 보내자는 식의 끔찍한 농담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래리 존슨은 이 회사가 액체 질소를 가득 채운 철제 용기에 담겨 있는 윌리엄스의 시신을 온갖 쓰레기 등 지저분한 물건들과 함께 회사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 타자로 유명한 윌리엄스는 2002년 7월5일 사망한 뒤 자신의 유언과 일부 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냉동 보관됐다.

당초 윌리엄스는 화장한 뒤 유골을 플로리다 바다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했으나 3년 뒤 아들 존 헨리 윌리엄스와 함께 작성한 유언에서는 냉동 보관을 요청했다.

훗날 과학이 발달한 뒤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윌리엄스의 큰 딸 바비 조 윌리엄스 페럴은 이를 강력히 반대했으나 결국 물러섰으며 그의 시신은 '알코 라이프 익스텐션 파운데이션'으로 보내졌다.

아버지의 시신을 냉동 보관하기로 결정한 존 헨리 윌리엄스는 2004년 사망했다. 유죡들은 12만달러의 냉동보관 경비를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래리 존슨은 8개월 동안 '알코 라이프 익스텐션 파운데이션'에서 대표로 일했다. 그는 살해 협박 속에 거처를 여러 번 옮겨가며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들도 함께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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