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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츠 "8월에 복귀"...밀워키는 울상


"8월에 복귀하겠다."

자유계약선수 투수 벤 시츠가 사실상 전반기 포기를 선언했다. 그에 따라 전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는 큰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츠는 13일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굳혔다"며 "8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팀과 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인 시츠는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신체검사 결과 오른팔꿈치 굴근 파열이 발견됐으며 11일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앤드류스 박사는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 투수 앤디 페티트에 대해 같은 수술을 했으며 페티트는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이로써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대박을 노리던 시츠는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대박의 꿈을 내년으로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시츠는 후반기 팔꿈치와 어깨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빅딜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어렵게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에서 팔꿈치 이상이 발견돼 계약은 무효가 됐다.

한편 전 소속팀 밀워키는 시츠가 전반기를 포기함에 따라 아마추어 드래프트 지명권 두 장을 잃는 손해를 보게 됐다.

밀워키는 선수 등급 A급으로 분류된 시츠에게 연봉조정을 신청해 그가 다른 구단과 계약할 경우 샌드위치 지명권 한 장과 1차 지명권이나 2차 지명권 가운데 한 장을 보상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그 선수가 아마추어 드래프트 날짜인 6월 1일 이전에 다른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마칠 때만 보장되는 것이다. 시츠가 8월 복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밀워키가 드래프트 보상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밀워키는 CC 사바시아에 대해서도 1차지명권과 샌드위치 지명권 한 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뉴욕 양키스가 사바시아보다 선수 랭킹이 높은 마크 테셰이라까지 영입함으로써 2차지명권에 만족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양키스의 1라운드 지명권은 테셰이라의 전 소속팀인 LA 에인절스에게로 넘어간다.

6월 이후 시츠와 계약하는 구단은 아마추어 드래프트 지명권을 지킬 수 있으며 시카고 커브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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