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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출전' 황재균, 10번째 안타… 최지만은 볼넷


밀워키 테임즈 적시타에 볼넷·도루까지…소속팀 승리 견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선수들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그 주인공이다.

황재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전날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 도중 타구에 머리 부위를 맞아 결장했으나 이날은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왔다. 6회초 대수비로 출전했고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3경기 만에 다시 나온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3할2푼1리에서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황재균은 먼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6회초 1사 1루 상황, 자신 앞으로 온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해 병살 플레이로 깔끔하게 연결했다.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밀워키 두 번째 투수 롭 스케힐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쳤다. 6구째를 받아쳤고 중전 안타가 됐다.

1루로 출루한 황재균은 밀워키 1루수로 나온 에릭 테임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현지 중계 방송 화면에 이 장면이 잡혔다.

황재균은 샌프란스시코가 2-6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바뀐 투수 테일러 영맨이 던진 2구째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외야로 날아갔으나 중견수에게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밀워키는 샌프란시스코에게 6-4로 이겼다.

테임즈는 타석에서 제 역할을 했다.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한 테임즈는 볼넷 2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을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0-0이던 1회초 첫 타석에서 스쿠터 가넷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테임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트래비스 쇼 타석에서는 2루까지 훔쳤다. 시범경기 들어 기록한 첫 도루다.

한편 최지만(뉴욕 양키스) 같은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볼파크 오브 팜비치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그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3푼1리(26타수 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최지만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그렉 버드 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지만은 1루까지 간 뒤 대주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교체됐다. 양키스는 3-4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뒤집었다. 9회 3점을 뽑아 6-4로 휴스턴에 승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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