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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이정담 호투' SK, 홍백전 무승부


각각 2이닝 '무실점투' 선발자원 후보로 주목 받아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들어 두 번째 자체 홍백전을 가졌다.

선수단은 8일(한국시간) 캠프가 마련된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홍백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

홍백전은 당초 현지시간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온이 낮아 오후 1시로 미뤄 열렸다. 또한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6이닝만 치러졌다.

이번 홍백전에서는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신인 지명에서 2차 1번으로 입단한 조한욱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좌완 이정담도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조한욱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8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이정담 역시 좌우 코너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홍팀은 선발투수로 조영우(2이닝 1실점)가 나왔고 이어 박정배, 조한욱이 마운드에 섰다. 백팀은 이정담이 선발로 등판했고 윤석주(2이닝 무실점) 김주한(2이닝 1실점)이 나와 던졌다.

김용희 SK 감독은 홍백전이 끝난 뒤 "오늘 날씨가 추워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도 있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진지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경기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날씨 관계로 타자보다는 투수가 좀 더 유리했다"며 "(조)한욱이와 (김)주한이는 공격적인 투구 내용이 좋았다. (이)정담이는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얘기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조한욱은 홍백전이 끝난 뒤 "잘 치시는 선배님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직구 구속을 더 끌어올리고 싶고 변화구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담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라는 생각을 던지는 내내 속으로 얘기하며 투구했다"며 "오늘 투구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실투도 잦았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볼넷 한 개를 내준 부분도 아쉽고 전체적으로 잘 던진 게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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