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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서건창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오히려 이득"


심리적인 부분에서 두산에게 앞서 '자신있다' 강조

[류한준기자] "한 경기를 더 치른게 오히려 낫다고 봐요."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이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넥센은 지난 7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두산보다 먼저 '가을야구'를 맛본 셈이다. 서건창은 "체력적으로 문제는 전혀 없다"며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오프를 올라왔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넥센은 SK를 상대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3-3으로 맞선 채 연장으로 돌입했는데 11회초 실점을 해 3-4로 뒤졌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넥센은 11회말 5-4로 뒤집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서건창은 SK와 맞대결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건창은 "1, 2차전이 치러지는 잠실구장 특성상 장타보다는 출루에 신경을 쓰겠다"며 "치고 나가든 볼넷을 골라 나가든 후속타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건창과 소속팀 넥센 모두 이번이 세번째 맞는 '가을야구'다. 그는 "지난해는 과욕이 앞섰다.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팀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건창은 1차전에서 상대할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서는 "자신있다. 선취점을 뽑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건창은 올 시즌 니퍼트와 한 타석에서 만나 볼넷 한 개를 골랐다. 니퍼트는 정규리그에서 넥센전 성적은 좋지 않다.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72를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 데 대해 "부상 복귀 후 시즌 막판 구위가 좋다"며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서건창은 "정규시즌에서 상대전적은 잊었다"며 "어느 쪽이 더 간절한 마음을 갖고 뛰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서건창은 두산전 성적이 괜찮다. 그는 두산을 상대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도루도 한 개 성공했고 볼넷은 7개를 골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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