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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넥센…박병호, 해외파-FA 제외 최고연봉?


손승락 5억3천만원 재계약…서건창, 유한준 등 주축 선수 잇따라 계약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속전속결 연봉계약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50홈런 타자' 박병호 차례다.

넥센은 15일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한 마무리투수 손승락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손승락은 지난해 연봉 4억3천만원에서 1억원 오른 5억3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에 앞서 올 시즌 MVP 서건창은 지난 9일 9천300만원에서 무려 2억700만원(222.6%) 오른 3억원에 재계약했다. 유한준은 11일 2억8천만원에 사인했다.

속전속결이다. 협상이 가장 어려운 간판 선수들을 후순위로 미뤄놓는 다른 구단들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넥센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주요 선수들의 연봉계약을 일사천리로 진행해왔다.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연봉을 안기며 쉽게 합의를 이끌어내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박병호에게도 넥센은 5억원을 제시, 단숨에 계약을 이끌어냈다. 박병호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았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이번 서건창의 경우도 "생각할 것도 없이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유한준 역시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만족했다.

간판스타들과의 계약은 마무리 단계다. 손승락, 서건창, 유한준에 20승을 올린 에이스 밴헤켄과의 재계약도 끝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강정호는 포스팅을 앞두고 있어 재계약 대상이 아니다. 이제 남은 주요 선수는 50홈런 시대를 다시 열어젖히며 홈런왕 3연패를 달성한 박병호다.

박병호의 올 시즌 연봉은 5억원이다. 지난해 2억2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127.3%)이 수직으로 올랐다. 올 시즌 박병호의 성적은 타율 3할3리 52홈런 124타점. 지난해 기록한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번 역시 큰 폭의 연봉인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병호는 구단과 몇 차례 만나는 등 협상을 시작했다. 넥센 측은 조만간 박병호와의 협상도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분위기로서는 해외파, FA 선수를 제외한 역대 최고 연봉이 기대되고 있다. 올 시즌 최정(SK)이 받은 7억원이 해외파와 FA를 제외한 역대 최고액이다.

넥센은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안기고 있다. 간판 선수들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방법이자 최근 몇 년 간 잡음없이 연봉협상을 마무리해온 비결이다. 과연 넥센이 이번에는 리그 최고의 타자 박병호에게 얼마를 안겨줄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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