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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니퍼트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후회 없다"


LG전 6이닝 무실점 '14승'…"좋지 않았지만 수비 도움으로 승리"

[김형태기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이름값에 걸맞는 투구로 두산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니퍼트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수 103개에 탈삼진 2개, 볼넷 3개의 기록. 두산이 6-1로 이기면서 니퍼트는 시즌 14승(7패)째를 챙겼다.

명불허전의 투구였다. 이날 니퍼트는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 때마다 상대 타선의 맥을 끊으며 실점을 막았다. 특히 2사 뒤 박용택을 볼넷, 이병규를 우전안타로 내보내 몰린 1회초 2사 1,3루에서 이진영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게 호투의 배경이었다. 정성훈에게 좌전안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5회 2사 1,3루에서도 LG 강타자 이병규(7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니퍼트는 140∼147㎞의 직구 52개에 체인지업 32개를 가미했다. 가끔씩 던지는 슬라이더(16개)의 각도 날카로웠다. 커브는 2개만 구사했다.

니퍼트의 역투로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한 두산은 7승8패1무로 LG와의 시즌 전적을 마감했다.

니퍼트는 경기 뒤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구속도 평소보다 안 나오고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승리한 건 아마도 낮경기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팀내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오늘이 마지막 시즌 등판이었는데,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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