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연고지 부산시 수재민을 돕기 위해 1억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25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았다. 롯데 구단은 이번 폭우로 가장 피해가 심했던 부산시 북구, 동래구, 기장군을 중심으로 의복, 의료혜택 지원 및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재민 돕기에 나선다.

구단은 먼저 사직구장을 찾는 팬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오는 9, 10, 13일 열릴 예정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에서 입장관중 1인당 1천원씩을 적립하고 14일 부산시에 적립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수해 피해 가정의 경우 의복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구단 점퍼 및 의류 1억원 상당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한다.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선병원, 세흥병원, 힘찬병원, 하이뷰안과, 하늘마음한의원과 연계해 기장읍 수재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등 의료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 구단은 10일 SK전 '챔피언스데이'를 맞아 시구자로 '용감한 시민'에 선정된 구봉철 씨를 선정했다. 기장군에 살고 있는 구 씨는 지난 폭우로 마을이 침수됐을 당시 미처 피신하지 못하고 고립된 생후 4개월 된 아이와 30대 엄마를 고무대야를 이용해 구조해 화제가 됐다. 구 씨는 평소 사회인야구 활동도 열심히 하는 롯데의 열혈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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