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새내기 kt의 겁없는 도전, 희망을 봤다


새내기 '빅4' 발굴 수확…조범현 "무한한 가능성 확인"

[김형태기자] 화려하지는 않지만 알찬 첫 시즌이었다. 프로야구 '막내' kt 위즈가 데뷔 첫 해를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앞두고 희망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kt는 2일 벽제 경찰청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88경기서 41승37패10무를 기록, 5개월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확인이었다.

특히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대거 발굴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득이다. 박세웅, 문상철, 김사연, 김동명이라는 '진흙속의 진주'가 한꺼번에 나타났다.

우선 박세웅. 북부리그 다승과 탈삼진왕에 올랐다. 2013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21경기에 나서 9승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118이닝 동안 삼진을 123개나 잡아냈다. 내년 시즌 kt 마운드의 4선발을 벌써부터 예약했다는 평가다

야수 중에서는 김사연이 돋보인다. 타율 3할6푼9리 23홈런 125안타 72타점 94득점 36도루로 펄펄 날았다. 타율과 타점 각각 2위다. 특히 창단 첫 경기에서 퓨처스리그 역대 21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수 김동명도 타율 3할5푼6리에 출루율 4할9푼8리로 맹활약했다. 타율 4위와 출루율 1위의 기록.

2차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내야수 문상철 또한 57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날리며 거포의 자질을 톡톡히 과시했다.

조범현 감독은 "내년 시즌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 시즌을 앞두고 기량도 부족하고, 프로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 선수들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기대 이상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도 발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비 시즌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기존 구단과 실력차이를 줄이고, 즉시 전력감이 될 신인 선수들을 적극 육성해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1군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 또한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열정과 절심함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 신명철 또한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라 기술적인 부분보다 책임감과 프로의식 함양을 강조했는데,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내년 본격적인 1군 진입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잘해서 기존 구단이 매경기 긴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값진 첫 시즌을 마감한 kt는 9월 말까지 기존 프로구단 1·2군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대구 및 제주도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새내기 kt의 겁없는 도전, 희망을 봤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