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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입성 노리는 SK, 앞으로 일정 만만찮다


최근 4연승 상승세 속 다음주 삼성-LG-NC전이 '가시밭길'

[한상숙기자] 1주일간 4승 1무. 올 시즌 SK의 최고 성적이다. 최근 4연승(1무 포함)을 달린 SK는 7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6위 KIA에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4강권 진입 희망의 불씨도 살렸다.

4강 경쟁팀과의 승부에서 거둔 만족할 만한 성과다. 7일 청주 한화전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SK는 목동 넥센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고, 지난 주말 홈에서 롯데를 만나 2승을 챙겼다. 넥센과 롯데는 SK에 발목이 잡혀 내림세를 탔다. 5위 롯데는 3연패 중이다.

4강 진입의 교두보와도 같았던 한 주간의 승부였다. 만약 이번에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면 더는 희망을 품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를 살려내 얘기가 달라졌다. 반격을 이뤄낸 SK는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제 상승세를 이어가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정이 녹록지 않다. SK는 13일부터 홈에서 KIA와 만난 뒤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맞붙는다. 이후 다음주에 삼성, LG, NC와 차례로 만난다.

쫓는 SK와 쫓기는 KIA의 정면충돌이 눈앞에 다가왔다. 올 시즌 SK는 KIA에 3승 6패로 약했다. 4연승 중인 SK와 11일 경기서 삼성전 11연패를 끊은 KIA의 6-7위 맞대결이 흥미롭다.

달콤한 이틀 휴식 후 만나게 되는 두산과는 6승 6패로 팽팽했다. 3위까지 올라선 두산은 최근 LG에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상황. 그래도 무서운 폭발력을 가진 팀이다.

다음주가 SK에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우선 선두 삼성을 만난다. 2위 LG에 추격 당하고 있는 삼성은 서둘러 승리를 쌓아야 한다. 더구나 LG가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어 삼성의 마음이 바쁘다. 시즌 맞대결에서는 SK가 삼성에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SK는 대구의 무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최대 난적 LG도 기다리고 있다. LG전에서는 2승 7패로 고전했던 아픔이 있다. 개막전부터 2연패를 당했고, 5월 24일부터 LG와 맞붙어 1승 2패를 거둔 뒤 SK는 7위로 떨어졌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그 다음 3연전에서도 1승 2패의 밀리는 흐름이었다. 가장 까다로웠던 LG와의 맞대결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24일부터는 마산 NC전이다. 역시 올 시즌 3승 9패로 힘겨웠던 상대가 막내팀 NC다.

SK가 대반격으로 4강권에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쓰러뜨려야 하는 상대들이다. 비룡군단이 고비를 넘고 또 한 번 '8월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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