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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오승환 "홈런 2방은 액뗌"


김인식호 합류 후 첫 훈련…경찰청 또는 상무전 등판 예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김인식호' 합류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함께 나서는 야구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왔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표팀은 이날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승환은 투수조 훈련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바로 경기에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WBC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나는 타자들과 승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은 일본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운동했다"며 "뒤늦게 왔지만 나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 때문에 '김인식호'에 마지막으로 승선했다.

오승환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구는 일 뿐 아니라 '김인식호'에서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한국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류현진(LA 다저스) 등이 소속팀 일정과 개인 사정 등으로 뻐졌다. 오승환을 제외한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이번 WBC를 치러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비숫한다"며 "대표팀 합류 문제로 무리를 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붙박이 마무리로 낙점받고 있지만 오승환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누가 마무리로 나오든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고 과제"라며 "나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웃었다. 오승환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지난 26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등판, 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그는 "WBC를 앞두고 오히려 약이 될 것 같다"며 "큰 대회를 치르기 전에 미리 맞았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 감독도 오승환 합류를 반겼다.

김 감독은 "정확한 컨디션 파악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예정된 경찰청 및 상무와 경기에서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은 WBC 1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상무(3월 2일) 경찰청(3월 4일)을 상대로 WBC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오승환 뿐 아니라 임창용(KIA 타이거즈)도 그때 던질 수 있게 준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호주와 평가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그는 "시차 적응이 가장 신경쓰인다"며 "걱정되는 부분인데 나 스스로가 극복해야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방문한 고척 스카이돔에 대해서는 "일본과 미국에 있는 돔구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않는 시설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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