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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이대호, '사이판 회동' 후 복귀 결심


6년 만에 친정팀 전격 복귀…26일 귀국 후 30일 기자회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번 겨울 FA로 풀린 이대호의 진로는 큰 관심을 모았다. 그 앞에는 KBO리그 복귀 또는 메이저리그 재도전, 일본프로야구로 유턴 등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뒤인 지난해 10월 31일 귀국한 뒤 휴식을 취하던 이대호는 올해 초 개인 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건너갔다. 송승준(투수) 정훈(내야수) 등 롯데 시절 동료들이 일행이었다.

이 때부터 이대호의 롯데 복귀 가능성이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높은 몸값과 계약기간 등이 걸림돌로 꼽혔다.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이대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한국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대호 또한 이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가 분명히 있었다.

미국 현지와 일본에서도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팀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나왔다. 이런 가운데 롯데가 전격적으로 이대호를 품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대호의 롯데 복귀는 2011시즌 종료 후 일본 무대로 떠난 뒤 6년 만이다.

롯데는 그간 이대호에 대한 구애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대호가 귀국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했고 이윤원 단장을 비롯해 구단 실무진이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단장을 포함한 구단 실무진은 지난 18일 사이판을 찾았다. 송승준과 정훈의 훈련 상황을 알아보는 동시에 이대호와 담판을 짓기 위해서였다.

롯데 관계자는 "그때 서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견을 좁혔다"며 "이대호 역시 국내 복귀 의지와 생각이 강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단장은 이대호의 뜻을 파악한 뒤 21일 귀국했다. 이때부터 입단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이대호와 구단은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어제(23일)밤 입단 합의를 결정했다"며 "팩스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 계약서도 서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26일 사이판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이제는 전 동료가 아닌 현 팀 동료가 된 승승준, 정훈도 같은날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휴식을 취한 뒤 30일 오전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롯데가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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