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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성우 이선 첫 주연작 '짐작보다 따뜻하게' 개봉


아들을 떠나보면 남녀의 이야기

[권혜림기자] '뽀로로'의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성우 이선이 영화 '짐작보다 따뜻하게'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아 관객을 만난다.

'2015 전북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대상을 받은 '짐작보다 따뜻하게'(감독 이상민)는 지난 19일 개봉했다. 영화는 누구나 인생의 한 줄 이상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짐작보다 따뜻하게'는 이혼 후 홀로 키운 아들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힘겹게 하루를 이어가는 성우 정은경(이선 분)과 제주에서 중고차 매매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은경의 전 남편 양상문(임학순 분)의 이야기다.

은경의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온 상문은 은경을 제주로 데려오고, 두 사람은 흙내음 나는 제주에서 아들을 조금씩 떠나보내게 된다. 영화는 두 사람이 아들의 사망 1주년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정은경 역을 맡은 이선은 아들의 죽음을 가슴 깊이 새겨놓고 겉으로는 정반대의 삶을 살며 상처에 갇혀버린 엄마의 모습을 소화했다. 상문은 이리저리 생채기 난 가슴을 부여잡은 은경의 곁에서 위로가 되어준다.

실제로 '뽀로로'를 비롯해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쳐 온 성우 이선이 영화에서 성우인 주인공을 연기했다는 사실이 시선을 끈다. 영화를 연출한 이상민 감독은 "위로는 한마디 말이 아니라 따뜻하게 곁에 있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쉽게 건네는 위로는 허공으로 쉽게 사라질 뿐이다. '짐작보다 따뜻하게'란 제목 역시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아픈 이에 한없이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위로의 마음"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짐작보다 따뜻하게'의 VIP 시사회에는 개그우먼 김지선, 성우 배한성, 배우 이상아, 김정석, 안길강 등이 참석해 이선의 스크린 데뷔를 축하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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