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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미쟝센영화제, 올해의 스타 점치는 재미를 누려라


문소리, 류덕환 비롯해 이주승, 박주희 등 샛별들 활약

[권혜림기자]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은 다채로운 활약을 펼쳐 온 유명 배우들 뿐 아니라 출중한 실력으로 독립 영화계를 누빈 신예들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문소리, 류덕환, 류현경, 이주승, 오태경, 박주희 등 쟁쟁한 인물들의 작품이 영화제를 빛낼 전망이다.

오는 25일 개막을 앞둔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는 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문소리와 류덕환이 자신의 연출작을 들고 관객을 만난다. 경쟁부문, 국내 초청, 전년도 수상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곳곳에서 단편영화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류현경, 전무송, 임성언, 채수빈, 허정도, 이주승, 오광록 등을 비롯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배우 배유람, 김태리, 오태경 그리고 독립영화계에서 잘 알려진 박주희, 남연우, 류선영, 윤금선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 스태프들과 영화감독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영화축제의 현장이다. 김지운 감독은 지난 2002년 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장화,홍련'의 이모개 촬영감독을 처음으로 만났고, 류승완 감독은 자신의 연출부 가운데 3명이 미쟝센단편영화제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에게도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에 캐스팅되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민규동 감독은 2007년 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쌍둥이들'로 배우 박혁권을 알게 됐다. 이후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단역에 이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캐스팅했다.

'거인'의 김태용 감독은, 2012년 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에튀드, 솔로'에서 열연한 배우 최우식을 발견해 '거인'의 주인공 영재를 완성했다. 한준희 감독은 단편영화 감독 겸 배우로 활약하던 조현철 감독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만나 '차이나타운'의 홍주 역으로 캐스팅했다.

영화제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에게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상해왔다.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운 배우 한예리를 비롯해 정인기, 서영주, 양익준, 박혁권, 오지은, 이채은, 이주승, 박주희 등이 지금도 활발하게 연기계를 누비는 중이다.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3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최다 출연 배우는,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조연출 생활연기로 주목 받은 배유람이다. '그리고 가을이 왔다'(최정호 감독),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한 '굿나잇 미스터 리'(노혜연, 홍승찬 감독), '정글'(박병훈 감독)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단편 3편에서 연기를 펼쳤다.

임성언, 채수빈, 허정도 등 최근 브라운관에서 사랑 받은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단편들도 경쟁부문 본선에 올랐다. 임성언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겨울, 바다'(이수민 감독)를 통해, 채수빈은 '절대악몽' 부문 '엠보이'(김효정 감독)에서 드라마 배역 이름과 같은 여주인공 은수로 분해 특유의 매력을 보여준다. 허정도는 '희극지왕' 부문 '옆구르기'(안주영 감독)에서 드라마 속 역할을 떠올리게 하는 체육 선생님으로 깜짝 등장한다.

오태경은 '4만번의 구타' 부문 '야경꾼'(노도연 감독)에서 선과 악을 가늠하기 힘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류선영은, '4만번의 구타' 부문 2편의 영화 '기음'(현조 감독), '정글'(박병훈 감독)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강한 여주인공으로 분했다. 친동생 류혜영 못지않은 여배우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편,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의 신예 김태리는 '희극지왕' 부문 '누구인가'(손기호 감독)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하는 여배우 태리로 출연한다.

베테랑 배우 전무송은 '희극지왕' 부문 '실버벨'(유수민 감독)에서 범인을 잡기 위한 노인들의 반전 대활약을 보여준다. 중견 연극배우 남기애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영희씨'(방우리 감독)에서 옛 사랑을 만나러 가는 중년 여성으로 분했다.

독립영화계의 스타 박주희는 '혜화, 동' 민용근 감독의 신작 단편 '자전거 도둑'으로 작년에 이어 연기부문 수상에 재도전한다. '가시꽃'의 배우 남연우는 고전 느와르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4만번의 구타' 부문 'escapin''(표민수 감독)으로, 떠오르는 독립영화 샛별 윤금선아는 '비정성시' 부문 '연희'(백해선 감독)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여름의 끝자락'(곽새미, 박용재 감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오는 25일 오후5시 개막식을 개최하고, 오는 7월1일(수)까지 7일간 서울 사당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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