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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내가 돌아갈 곳이 어딜까 고민 많았다"


[정명화기자] 배우 김남길이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앞둔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앙상블'의 기자간담회에는 제작자로 나선 김남길과 주연 뮤지션들이 참석했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연기가 아닌 제작영화를 들고 돌아온 김남길은 "2년만에 공익을 끝내고 왔는데 배우가 아닌 제작한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제작자로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남길은 "다니는 병원 1층 마당에서 힐링 콘서트를 보고 앙상블이라는 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이분들을 보고 한편의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이 호흡을 이루는 것이 이분들이 서로 눈을 보고 연주하는 것이 비슷하더라. 개인적으로 좀 울적할 때 힐링이 되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 내 모습도 생각나고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나오지 않는 분들도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 많은 것이 생각나서 그분들에게 공감갈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안을 하고 참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제작자가 하는 일이 없다. 투자자 잘 끌어다 환경만 만들어주면 된다. 제작을 처음 하다보니 잘 알지 못하고 클래식이 어렵지 않다 고급스러운 것만은 아니라는 소통을 하고 싶어서 그런 뜻이 있는 분들을 모아 제작을 하게 됐다. 현장에 딱 한번 갔는데, 감독님과 영화가 가진 취지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제작자로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조용히 응원만 했다. 개인적으로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년만에 영화제를 찾은 김남길은 "레드카펫을 2년만에 밟았는데 너무 설레고 떨렸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마웠다. 제작자로 배우를 챙기고 그런 점이 좀 미숙했다. 배우로서는 영화제에 와서 이렇게 일을 해본 적이 없는데, 제작자로서 영화에 와서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2년만에 공식석상에 서다보니 많이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앞둔 소감에 대해 "군대라고 말하면 큰일 난다. 공익이라고 말해달라. 공익하는 동안은 사람들이 주목할 때 갈때 편견이나 선입견에 많이 부딪혔다. 훈련소 갔을 때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현장에 녹아들수있도록 열심히 하다보니 굉장히 시간이 빨리 갔다. 부대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거짓말처럼 시간이 빨리 갔다. 제작을 한다고 하니 감 잃었냐, 연기 그만두는 거냐 하는데 시기적으로 맞아서 제작을 하게 됐다. 지금 뭐랄까 연기자로서 누구와 경쟁을 한다기보다 2년 전 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부산영화제 오기 전까지도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자신감이나 돌아갈 곳이 어딘지 명확히 알게 된 것 같다. 명확하진 않지만 이젠 좀 알 것 같아서 11월에 영화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앙상블'은 국내 최초로 다큐멘터리 클래식 음악 영화를 표방한 작품으로, 클래식계에서 천재라 불리는 젊은 아티스트 7명이 자신들의 틀을 깨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남길은 "처음 제작에 참여한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한다는 것은 큰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영화가 바라는 대중과의 소통에 큰 도움을 주신 영화제 프로그램 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2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앙상블'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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