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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진' 배우들 덕에 스크린 볼거리 '풍년'


파격 분장·노출도 불사…부상도 겪어

[권혜림기자] 올 봄 극장가는 화제작 한국 영화들로 풍년이다. 변영주 감독의 '화차'에 이어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둔 '코리아'와 '인류멸망보고서'·'은교'·'간기남' 등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작품에 몸을 던진 배우들의 활약은 한국 영화의 흥행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격적인 분장은 물론 이례적 노출을 감행한 배우도 시선을 끈다.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촬영에 전념한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배우 배두나는 지난 4일 열린 영화 '코리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탁구가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알게 됐다"며 "연습을 하다 발톱이 빠질듯한 통증을 느꼈는데 실제로 발톱이 빠졌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극중 북한 선수 리분희로 변신한다.

'코리아'에서 탁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현정화를 연기한 하지원 역시 "이제껏 해 본 모든 액션 연기를 합쳐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작품"이라며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했다"고 말해 고된 촬영 과정을 짐작케 했다.

영화 '간기남'에서 노출을 불사한 박시연 역시 화제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일 '간기남' 언론 시사회에서 "이렇게 파격적인 노출인 줄 몰랐지만 해야만 했기 때문에 감독·동료 배우 박희순과 치열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제껏 시도한 적 없는 분장으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린 배우들도 있다. 박해일은 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시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은교' 제작보고회에서 "테스트 분장 당시 반나절 이상이 걸렸고 촬영 시작 후 적응된 뒤에도 8시간이 걸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해일은 "노인 연기를 제의받고 처음에는 '감독이 왜 이러시나' 할 정도로 부담이 됐다"면서도 "도전에 빨리 직면했다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좀비 연기에 도전한 류승범 역시 실감나는 분장으로 관객을 놀라게 할 전망이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석우 역을 연기한 그는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분장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이 재밌었다"며 "배우가 이런 연기를 할 기회가 흔치 않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영화를 위해 몸을 내던진 배우들의 열정이 올 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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