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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극장가 기대하시라…사극·SF액션·휴먼·코믹 '풍성'


가정의 달 5월 극장가가 사극-SF블록버스터-애니메이션-휴먼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으로 그 어느해 보다 풍성하다.

3, 4월 비수기로 보릿고개를 넘은 한국영화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극 '구르믈 버서난 구름처럼'을 시작으로 '하녀', '시', '하하하' 등 칸 영화제 초청작들을 비롯해 박중훈의 '내 깡패같은 애인' 등이 잇따라 관객 몰이에 나선다.

외화의 경우도 '아이언맨2'를 기점으로 '로빈후드', '드래곤 길들이기'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흥행 신기록을 예고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먼저 29일 1천만 흥행감독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할리우스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가 동시에 개봉, 한미 흥행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황산벌'(2003), '왕의 남자'(2005) 이후 5년만에 선을 보이는 기대작이다.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흥용 화백의 동명 원작만화에 황정민, 차승원, 백상현, 한지혜가 출연한다.

임진왜란 직전 선조 시대에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자 일어난 대동계를 중심으로 왕이 되려는 반란군과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대작이다. 특히, 세상을 구하려는 맹인검객 황정학 연기를 펼친 황정민과 반란의 칼을 휘두르는 이몽학을 열연한 차승원의 카리스마 내뿜는 칼대결이 볼거리이다.

올해 최강의 블록버스터이자 최고의 화제작인 '아이언맨2'도 이날 한국 관객을 찾는다. '아이언맨2'는 전국 43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8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전작 '아이언맨'의 속편이다.

'아이언맨2'는 새로운 수퍼 영웅 탄생기를 보여줬던 1편에 이어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강력한 맞수 '위플래시(미크 루크 분)'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워 머신, 블랙 위도우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전편보다 더 화려한 화면과 강력한 무기, 혼을 쏙 빼놓는 현란한 CG 기술은 청소년을 비롯 남성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언맨2'는 한국을 글로벌 PR에 포함시키는 등 흥행 신기록 달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영화는 모두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 맞대결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날 5일에는 휴먼멜로 '브라더스'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함께 관객들을 찾는다.

'브라더스'는 전쟁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형이 돌아오고, 그 사이 서로를 인정한 동생과 형의 부인 등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동안 변해 버린 이들간의 의심과 비밀을 다룬 휴먼 멜로드라마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짐 쉐리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나탈리 포트만, 제이크 질렌할, 토비 맥과이어가 출연한다.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정된 '하하하'는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 분)과 그의 선배 중식(유준상 분)이 청계산 자락에서 함께 막거리를 마시며 얼마 전 각자 통영에 갔다온 여행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3일에는 칸 경쟁부문에 진출작인 한국영화 '하녀'와 '시', 그리고 칸 개막작 '로빈후드'가 나란히 개봉, '칸' 3파전을 치룰 예정이다.

전도연과 이정재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녀'는 故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물이다. 특히 전도연과 이정재의 전라 노출연기와 베드신, 파격적인 대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초록 물고기', '밀양' 등으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60년대 대표 여배우 윤정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윤정희)가 시 쓰기에 도전하면서 경험하는 일상의 변화와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서사액션 대작 '로빈후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다시 한번 뭉친 작품. 5월 12일 막을 올리는 칸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빈후드'는 13세기 뛰어난 활실력을 지닌 로빈후드의 전설적인 활약상을 스펙터클한 화면 속에 되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렉', '쿵푸팬더' 등의 드림웍스가 3D 플라잉 어드벤처를 표방한 '드래곤 길들이기'도 5월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20일 개봉을 확정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불멸의 드래곤 '투슬리스'와 바이킹 '히컵'의 환상적인 모험을 3D로 생생하게 펼쳐내면서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개봉 초기 북미 지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 4주 후인 5주차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3D 영화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박중훈-정유미 주연의 '내 깡패같은 애인'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언밸런스한 두 남녀의 반지하 동거를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색다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성재, 강성진, 정경호 등이 각각 DMZ에서 복무하는 남북한 병사들로 분해 2002년 월드컵 당시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가 된다는 코믹 드라마물 '꿈은 이루어진다'도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밖에 '시티 오브 크레인'(6일), '아이 노우 유 노우'(4일), '도쿄 택시'-'나이트메어'(20일),'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노스페이스'(27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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