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왕이면 칸 황금종려상 받고 싶어"

배우 송강호가 칸 국제영화제 4년 연속 진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 극장에서 열린 '박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박쥐'로 칸 영화제에 가게 된 것에 대해 '우연'이라며 겸손함을 표했다.

송강호는 "칸 영화제는 우연히도 연속으로 가게 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밀양' 때는 전도연이 좋은 소식이 있었고 '놈놈놈'이나 '괴물'은 경쟁부문이 아니라 편하게 갔는데 이번에는 솔직히 좀 더 큰 상...(을 원한다)"라며 "조금 욕심을 낸다면 큰 상을, 황금종려상을 받아보는게 소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뱀파이어가 된 상현(송강호 분)과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의 치정 멜로극이다. 3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