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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영화, 10편 중 1편만 돈 벌었다"


"10편을 만들면 단 1편만 손익분기점을 넘을만큼 수익성이 악화됐다."

2008년 상반기 한국영화 수익구조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23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산업 현실진단 및 미래전망 대토론회'에서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한국영화는 제작된 영화 10편 중 단 한편만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진단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의회가 주회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서 오지철 사장은 '한국영화의 국제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한국영화산업을 분석했다.

오지철 사장은 한국영화 적정 점유율은 35%, 연간 적정 제작 편수는 80편이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63%를 웃돌았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일종의 거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영화 제작사의 영세성을 지적하며 "제작 과잉이 작품의 질적 저하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7년 마이너스 43%의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영화 수익성이 악화되자, 투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07년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124편 중 13편에 불과하며, 올해는 상황이 더 악화돼 제작된 영화 10편 중 단 한편이 돈을 벌었다. 5편을 만들면 1편 정도는 손익분기를 넘었던 예년과 비교할 때 50% 정도의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오지철 사장은 이처럼 악화된 한국영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본조달 구조 및 제작방식의 다각화를 통한 집중화 완화, ▲기획력 및 창작역량 강화, ▲제작 투명성 및 수익성 제고, ▲부가시장 활성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 제도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김덕룡 전 국회의원, 신우철 영화인협회 이사장, 등 문화 영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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