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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런티 낮춘' 이범수 "난 거품빠진 주인공"


코미디 영화 '그들이 온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범수를 3일 서울 강남에서 있었던 영화 고사 현장에서 만났다.

'홍반장' '해바라기'를 연출한 강석범 감독의 세번째 작품 '그들이 온다'는 냉철한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이 사라지고, 그 사건이 기자와 형사들에 의해 납치극으로 변모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20억 정도의 비교적 작은 예산으로 시작하는 이번 영화를 위해 이범수는 자신의 개런티를 과감히 낮추고 영화에 참여했다.

그는 한국영화계가 많이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거품이 빠지고 있는 거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신은 거품이 빠진 주연이라고 여유있게 말했다.

영화 속에서 성공했지만 냉정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과 트러블이 많은 역을 맡은 이범수는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감독에 대한 신뢰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영화가 이제 닻을 올렸다. 소감은?

"오늘 고사로 인해 놀이판이 시작된 거다. 나에게 영화는 게임, 오락, 취미 활동이다. 나는 영화 작업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 즐기면서 작업에 참여한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면서 개런티를 많이 낮췄다고 하는데.

"요즘 한국 영화계가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액수를 밝힌 순 없지만 '과감히' 낮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거품이 빠진 주인공'이라고 할까."

-최근에 부쩍 외모에 신경쓰는 것 같은 느낌이다. 멋있어졌다고 할까?(웃음)

"1년 반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일상 생활에서 튀는 것이 싫어서 외모에 별로 신경을 안썼다. 옷도 수수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고. 하지만 배우가 주변에 보여지는 모습도 중요하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됐다. 그래서 그 때부터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웃음)"

-캐런티를 낮추고 출연할 만큼 이 영화가 끄는 것이 있었을 것 같다.

"일단 책(시나리오)이 좋았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웃음 너머 뒤에 더 큰 뭔가가 있었다. 그리고 '해바라기'와 '홍반장'을 연출했던 강석범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책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주무르는 사람에 따라 이야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영화 작업과 얼마 전 캐스팅된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이 겹칠 것 같은데.

"영화 후반에 약간 겹칠 것 같긴 한데, 영화같은 경우 늘 촬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해날 수 있을 것 같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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