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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센텐스'-'브레이브원', '데스위시'의 자식같은 영화


1974년에 한 영화가 개봉했다.

'데스 위시(Death Wish)'라는 이름의 영화는 소시민 찰스 브론스가 흉악범에게 아내와 딸을 잃은 뒤, 경찰과 법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도시의 악과 대결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범죄자도, 수사관도 아닌 피해자의 복수극을 다룬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소재의 참신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5편까지 시리즈가 만들어졌으며, 이후 이 영화는 복수극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된다.

3~5년에 한번씩 자신의 자식(?)을 만들어내고 있는 '데스 위시'가 올해는 두 명의 자식을 양산했다.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과 '데스 센텐스(Death Sentence)'

지난 10월 개봉한 '브레이브 원'은 '에리카'(조디 포스터)라는 여자가 공원 산책 중 만난 갱들에 의해 약혼자를 잃고, 자신이 직접 총을 들고 도시의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데스 위시'와 마찬가지로 소시민이었던 한 여자가 범죄자들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직접 심판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데스 센텐스'는 연기파 배우 케빈 베이컨이 소시민에서 분노의 심판자로 나선다.

보험회사 고위 간부인 '닉 흄'은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느 날 첫째 아들이 갱단의 햇병아리에게 살해되고, 법은 그 살인자에게 적은 형량을 선고한다. 이에 닉은 자신이 직접 복수에 나서게 된다.

이 영화는 '데스 위시'의 원작자 브라이언 카필드의 또 다른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쏘우'의 제임스 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0년대와 80년대 고전 복수극의 열혈팬인 제임스 왕은 이 영화가 기획된다는 이야기에 흔쾌히 연출을 맡았고, '데스 위시'를 비롯해 고전 복수극에 대한 오마주로서 이 영화를 완성시켰다.

그는 현대기술과 70년대 스타일을 혼용해 인상적인 화면과 편집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아이포아이' '주어러' '브레이브 원' '데스 센텐스' 등의 자식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데스 위시'는 경찰조직의 무능함을 비꼬며 소시민의 복수라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준다.

미국 최대 게임포털 IGN이 선정한 역대 복수극 4위에 랭크됐던 '데스 위시'. 현실에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자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해서 자신의 자식들을 양산해내지 않을까?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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