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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감독 "4년에 한 작품, 난 올림픽 감독"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최근 있었던 허진호 감독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8일 부산 해운대 빈폴 에비뉴에서는 유키시다 이사오 감독과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오픈 토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영진은 이사오 감독의 다작을 언급하며 한국 감독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사오 감독은 "최근 허진호 감독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허진호 감독이 자신은 4년마다 한 작품씩 하는 '올림픽 감독'이라는 말을 해서 많이 웃었다"고 최근 일화를 들려줬다.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슌지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재일 한국인의 현실을 다룬 2001년 작 '고' 이후 1년에 평균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사오 감독은 "시나리오를 나 혼자 쓰는 것은 아니고, 내 주변에 시나리오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브레인' 팀이 있다"며 "일본의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 역시 항상 4명의 작가들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두 편의 영화 '클로즈드 노트'와 '머나먼 하늘로 사라진'을 들고 부산을 찾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머나먼 하늘로 사라진'은 처음으로 혼자 시나리오를 완성한 작품"이라며 "나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작품이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시나리오를 완성하는데 7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머나먼 하늘로 사라진'은 일종의 성장 영화로 공간과 시간적 배경이 불분명한 판타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위쪽부터 허진호, 유키사다 이사오]

조이뉴스24 부산=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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