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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감독 "학교폭력 다룬 영화, 19禁 된 이유는"


이이경 "인물의 폭력적 언행에 대해 걱정 많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괴물들'의 김백준 감독이 학교 폭력을 다룬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알렸다.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괴물들'(감독 김백준, 제작 (주)K 프로덕션 , 버티고필름 , 플로우식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백준 감독과 배우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오승훈이 참석했다.

'괴물들'은 사물함 속 제초제 음료수를 마신 교내권력 1인자가 입원하자 2인자인 양훈(이이경 분)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폭력성과 모방 가능성 등의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감독은 "모방 위험성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며 "실질적으로 이 영화가 (등급분류에서) 선정성 빼고는 위험 수위를 받았더라"고 답했다.

이어 "조금 고쳐서 15세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욕과 폭력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위해서였는데 심의의 엄격한 잣대에 걸려 안되겠더라"며 "15세관람가 분류를 위해 이것 저것 떼내더라도 (안되겠더라)"고 말했다.

감독은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잔인하고 악질적으로 진화하는 학교폭력의 변화 과정이었다"며 "설정을 바꿀수 없어서 등급을 위해서 뭔가를 손댈 수 없어 포기했다"고 답했다.

극 중 악행을 저지르는 양훈 역 이이경은 "가장 걱정한 부분이 양훈의 폭력성, 언행에 대한 것이었다"며 "감독도 수위, 강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제가 내린 결정은 이 친구의 순수함이었다"고 알렸다.

그는 "어찌보면 가해자고 나쁜짓 많이 하는데 순수가 보이겠냐만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모습, 연기를 해야 하니 이 친구의 가벼운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괴물들'은 오는 3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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