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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막장 벗기 힘드네… '위장이혼' 비난 봇물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의 '착한드라마'로 거듭나기 프로젝트는 요원한 일인가 싶다.

'막장 드라마' 논란에도 주말 안방극장 최강 자리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수상한 삼형제'는 콩가루 집안의 가족들이 차츰 변화하며 가족애와 사랑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지막 산고가 한창이다.

특히 연희(김애란 분), 현찰(오대규 분), 우미(김희정 분)으로 이어지는 삼각 치정극은 위장 이혼과 복수라는 '막장 드라마' 전형 코드를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에서 현찰은 자신을 배신한 연희에게 복수하기 위해 우미(김희정 분)과 짜고 위장 이혼을 단행하기로 결심한다.

방송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저급한 사기극이다", "현찰, 연희 두 사람 다 너무 비현실적이다", "말초적인 치정극을 또 이어갈 셈"이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현찰이 우미와 함께 보쌈집을 열며 가족들간의 따뜻한 모습을 선보인 뒤라 시청자들은 이 같은 전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최근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상(이준혁 분)과 어영(오지은 분)의 경우에도 평소 이성적이고 지적인 모습과 달리 이기심 가득한 신세대 부부의 모습으로 돌변하며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기 직전에 놓여 있다.

'수상한 삼형제'의 문보현 CP는 얼마전 취재진과 만났던 자리에서 "'수상한 삼형제'속 등장인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니 천천히 기다려 달라"고 당부한바 있다.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반전의 묘미나 극중 인물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몰고 갈수록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진이 다 빠져 버릴 수 밖에 없다. 너무 바닥으로 끌려 내려간 감정은 깜짝 놀라야하는 타이밍에서 기운이 다 빠져버려 놀라는 기척만 할 수 밖에 없어진다는 사실을 제작진은 간과한 것 같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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