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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시비 '매거진 알로', 내달 초 첫 촬영키로


표절 논란이 일었던 패션지 배경의 드라마 '매거진 알로'가 제작된다.

KBS와 '매거진 알로' 제작사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다음달 첫 주 촬영에 돌입, 오는 8월말에서 9월초 중 첫 방송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들은 2TV를 통해 수목극으로 방송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매거진 알로'는 문학지에서 패션지로 분야를 옮긴 초년병 기자가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출연진으로는 김하늘과 한채영, 윤상현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매거진 알로'는 그동안 SBS 새 주말극 '스타일'과 표절 논란을 빚어 왔다.

패션지 배경에 두 작품 모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하다는 이유인데 KBS는 '매거진 알로'의 표절여부를 떠나 공영방송의 이미지를 고려해 이달 말 방송예정이었던 편성 일정을 무기한 연장했다.

하지만 내외부 기관을 통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저작권 침해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얻어 방송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함께 '매거진 알로' 제작사는 법원에 '스타일' 제작사와 SBS를 상대로 방송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예정이다. 표절 시비로 방송이 늦춰진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BS 관계자는 "공영방송 이미지 때문에 표절 논란의 작품을 방송한다는 것 자체에 다소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보니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표절시비 거리가 없는 작품을 방송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스타일' 관계자는 "'매거진 알로' 제작사측이 표절을 했다는데 대한 기본 입장은 변함 없다. 내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응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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