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너는 내 운명' 억지설정 또다시 '도마위'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이 작위적인 설정으로 또한번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너는 내 운명' 이야기 전개를 보면 전혀 상식적이지 않을 뿐더러 사건을 만들기 위한 사건을 일으켜 공감보다는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극중 태영(이필모 분)과 소영(김정난 분) 앞에 나타난 윤희(박민지 분)의 생부 상기(정재곤 분)는 태영의 처가에 자리잡고 떠날 줄 모르는데, 악역 캐릭터라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를 받아주고 내쫓지 않는 장모 화란(선우용녀 분)이나 소영의 행동은 이해되지 않는다.

게다가 윤희의 병간호 때문에 소영이 처갓집에서 상기와 함께 생활한다는 설정은 누리꾼들로부터 폭발적인 비난을 사고있다.

10일 방송분에서 소영은 태영에게 "윤희 때문에 사흘 정도 여기(처가)에 머물러야 겠다"고 말하고, 태영도 흠짓 놀라기는 하지만 끝내 승락한다. 태영이 상기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분을 참지 못하지만 그를 처가에서 내쫓지는 못한다. 상기는 계속해서 태영을 조롱하며 주위를 맴돈다.

상기는 윤희의 생부이긴 하지만 소영과 아무런 법적 관계도 성립돼 있지 않다. 더구나 소영은 이미 태영과 결혼해 시집에서 생활중인데 아무리 딸이 아프다고 상기가 있는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윤희를 간호하기 위해 친정에 있겠다면 차라리 상기를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새벽(윤아 분)을 둘러싼 상황도 여전히 작위적이란 지적이다.

시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갔던 호세(박재정 분)가 갑자기 집에 돌아와 새벽과 달콤한 신혼분위기를 내는 장면은 이후 사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뻔한 설정이라는 것이다.

효자였던 호세가 어머니를 속인 것도 모자라 집에와서는 아내를 위로한다며 부모님을 비난, 이같은 모습을 어머니가 목격하게 하는 상황 설정도 너무나 극단적이다. 이것도 모자라 어머니는 감정을 억누르고 자신의 방으로 내려와 호세에게 거짓말로 외가에 문제가 생겼으니 오라고 한다. 부모자식 사이에 속고 속이는 상황이 계속된다.

호세가 집에서 나서자마자 어머니 민정(양금석 분)은 새벽을 다그치며 밖으로 내쫓는데 밤새 밖에서 떨던 새벽은 오빠 태풍(이지훈 분)의 눈에 띄인다.

태풍의 손길을 뿌리친 새벽은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고, 태풍은 친구사이이자 매제인 호세에게 연락하기 보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린다.

어머니(정애리 분)는 단숨에 달려가 민정과 맞붙는데, 사건을 위한 사건 만들기 설정이 너무나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드라마 홈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이야기 앞뒤 전개가 전혀 맞지 않는다', '제작진은 시청률 높다고 자만하는 것인가', '새아버지가 있는데 생판 모르는 친아버지와 함께 산다는 이야기 전개가 너무하다' 등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너는 내 운명' 억지설정 또다시 '도마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