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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 PD, "방송된 것 자체로 행복"


"4년 전에 만들어진 비천무의 방송이 때론 벅찼지만 때론 부끄러움으로 교차됐습니다."

저조한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는데 있어 아쉬움을 남긴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과 21일 종영을 한 가운데 드라마를 연출한 윤상호 PD가 드라마 종영 전 공식 홈페이지에 감회의 글을 남겼다.

"비천무가 이제 마지막 두 회만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마지막) 두 회에 걸쳐 다 모여 있다"라고 운을 뗀 윤상호 PD는 "끝까지 응원바란다"라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당부했다.

윤 PD는 "작품이 완성되고 4년만에야 극적으로 여러분께 찾아갔으나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연출자로서는 그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년전 단 십여 명의 한국인들이 사절단처럼 중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후 수백의 중국인들과 뒤섞여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던 그 시절...아름다웠다"고 추억한 뒤 "한국인의 리더십과 강인함을 그들에게 보여주었다는 자부심... 스스로 자랑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중국작품으로만 끝날 수 있었던 비천무가 한국작품으로서 선보인 점 그 자체가 행복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 PD는 또 "최근 태왕사신기란 거대한(?) 작품을 거장 김종학 PD와 함께 연출한 바 있는 저로서는 4년 전에 만들어진 비천무의 방송이 때론 벅찼지만 때론 부끄러움으로 교차됐다"면서 "많은 것을 또 다시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들의 격려와 질책을 새로운 도전을 향한 디딤돌로 삼아 더욱더 좋은 작품을 향해 매진하는 성실한 연출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빼먹지 않았다.

드라마가 끝난 후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란에는 '생각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뒀지만 힘내라', '감독판 DVD, 필승!'이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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