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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입대·재계약…2016 가요계, 아이돌 판도 흔들 변수


빅뱅-슈주 군입대…카라-2NE1 등 계약 만료

[이미영기자] 2016년 새해가 밝았다. 가요계는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컴백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2015년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 가운데 빅뱅과 엑소, 두 그룹의 존재감이 빛났다. 음원에서는 빅뱅이, 음반에서는 엑소가 우세했으며, 각종 대상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소녀시대, 원더걸스부터 여자친구, 트와이스까지 걸그룹 전성시대도 펼쳐졌다.

2016년 가요계도 연초부터 아이돌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하며 전쟁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정상에 오른 그룹, '대세' 반열에 합류하려는 그룹, 이제 막 데뷔를 앞두고 있는 푸릇푸릇한 신인까지,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들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영원한 대세는 없는 법. 2016년 가요계는 아이돌 판도를 뒤흔들 '변수'들을 살펴봤다.

◆'데뷔 10년' 빅뱅-슈퍼주니어, 잠시만 안녕…줄줄이 군입대

데뷔 10년을 맞은 빅뱅과 슈퍼주니어는 전세계 케이팝 열풍을 일으킨 주축 아이돌 그룹이다. 그러나 빅뱅과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해 당분간 완전체 활동은 힘들 듯 하다.

2015년은 그야말로 빅뱅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데뷔 10년차 빅뱅은 후발 아이돌 그룹의 추격에도 정상을 굳건히 지켰고, 시상식의 수많은 대상을 휩쓸었다. 국내 앨범 발표는 물론 해외 투어 활동을 이어나가며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빅뱅 멤버들은 올해부터 군 입대를 시작, 당분간 국내에서 완전체 활동은 힘들 듯 하다. 빅뱅의 최연장자인 탑은 1987년생으로 올해 서른살이 됐다. 군입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로, 올해는 군에 입대해야 한다. 1988년생 지드래곤과 태양 역시 한없이 군대를 미룰 수 없어 늦어도 내년에는 입대를 하게 될 상황. 이로 인해 빅뱅은 향후 수 년간 완전체 활동을 접어야 한다.

빅뱅은 구체적인 군입대 계획을 알리진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이야기 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015 MAMA'에서 태양은 "우리 빅뱅 다섯 명이 완전체로 '마마' 시상식에 참가하는 건 앞으로 오랜 기간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빅뱅 완전체의 부재를 예고했다.

데뷔 10년 동안 국내는 전세계 월드투어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한류돌' 슈퍼주니어의 완전체 활동도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이 줄줄이 군입대 한 데 이어 올해 군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기 때문.

슈퍼주니어는 현재까지 군필 멤버가 네 명이며, 현재 신동과 성민, 은혁, 동해, 최시원 등 멤버 5명이 군복무 중에 있다. 각각 1987년생인 려욱 역시 올해는 군입대를 해야하며 1988년생인 규현도 방송을 통해 올해쯤 입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단독 레이블 Lable SJ(레이블 에스제이)를 설립한 슈퍼주니어는 남은 멤버들이 개별 활동에 집중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국의아이들 역시 지난해부터 멤버들이 군입대를 시작하면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은 보기 힘들 전망이며, 3인조로 변신한 엠블랙의 리더 승호도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2AM의 임슬옹 역시 올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카라-2NE1-비스트-포미닛 등 올해 계약 만료…선택은?

아이돌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또다른 변수는 '계약 만료'다. 물론 슈퍼주니어와 빅뱅처럼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엠블랙 이준과 천둥처럼 팀을 탈퇴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경우도 꽤 있다.

올해는 유독 많은 그룹들이 재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9년 즈음 데뷔한 그룹들은 대부분 올해 계약이 종료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연예인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라 대부분의 가수들이 7년의 전속 계약 기간을 맺었기 때문.

2009년은 아이돌 그룹의 데뷔가 물밀듯 쏟아졌던 때로, 현재 활동 중인 수많은 아이돌이 이 시기 데뷔했다. 때문에 이들 그룹의 향후 행보에 따라 아이돌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2NE1은 올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2NE1의 소녀시대와 함께 걸그룹의 양대 산맥을 형성했지만, 박봄의 마약 논란 등으로 최근 활동이 주춤한 상황. 지난해 '2015 MAMA'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새 앨범과 컴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멤버들이 빅뱅과 마찬가지로 재계약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도 각각 오는 10월과 6월에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비스트는 데뷔 이래 성장세를 보이며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앨범 성적은 물론 멤버 개개인이 솔로 활동과 연기 등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포미닛은 1월 새 앨범으로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으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중요한 활동을 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데뷔한 걸그룹 시크릿도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8월 발표한 앨범 '시크릿 썸머' 활동을 끝으로 공백이 길어지고 있으며, 멤버들은 연기와 솔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 SNS를 통해 멤버들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크릿 멤버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4년 2년 재계약을 한 카라 한승연과 구하라, 박규리 등 멤버 3인도 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카라는 일본 한류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순탄치 못한 행보를 보였던 것도 사실. 멤버 니콜과 강지영의 팀 탈퇴 후 지난해 멤버 허영지를 영입해 4인조 활동을 펼쳤던 카라는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멤버들이 카라 활동을 이어갈지, 홀로서기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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