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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음악제 톱10 릴레이인터뷰⑧]홍범서, 재치만발 서울대트리오의 '개러지록'


무장르 무지향성 어쿠스틱 음악 지향

[김양수기자] 서울대 경영학과 3인방이 '산악동호회'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음악을 들고 찾아왔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팀의 이름은 홍범서. 작명의 이유가 경영학과 출신답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삼권분립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멤버 이름을 하나씩 땄단다.

이들 3인조 그룹 홍범서가 '한강음악제 Good Music Festival 2015'에서 선보일 노래는 '관악산 Climber'. 처음 노래제목만 들었을땐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칠 즈음엔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홍범서' 답달까.

-팀소개를 하자면

▶삼권분립 민주주의 트리오 '홍범서'입니다. 밴드최초로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죠. 구성원은 최고카혼경영자(CCO) 홍예지(카혼, 21), 최고기타경영자(CGO) 조범석(기타, 23), 최고보컬경영자(CVO) 임현서(보컬, 리더, 24)입니다. (웃음)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있다면

▶저희는 무장르 무지향성 어쿠스틱 음악을 합니다. 그냥 '개러지 록(garage rock, 차고음악, 열악한 환경에서 녹음한 아마추어 록 음악)'의 일종이죠. 다만 '개러지 록' 옆에 괄호 치고 Beggar(거지)라고 꼭 써주세요.

-참가곡 소개 및 탄생배경

▶관악산 등산객을 보고 만든 음악이에요. 학교에 있다가 평일 낮에 관악산을 찾은 아저씨를 봤어요. 배는 나오고 머리는 벗겨졌고 할일이 없어보이는 사람이었죠.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너희들이 어떻게 보던 간에, 햇살 좋고 꽃은 예쁘니 나는 오늘 산을 간다'고요.

-한강음악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

▶지난해 한 언론사 주최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그런데도 자신감이 안생기더라고요. 앞으로 한 50번 정도 더 대상을 타야 할까봐요.(웃음) 시장조사를 하던 중 '한강음악제'라는 큰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됐고, '마켓에 큰 니즈가 있다'는 사실을 임원(팀원)들에게 전달했죠.

-순위를 예상해본다면

▶솔직히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팀의 강점을 알려달라

▶음악이 어떤 장르로 국한된 게 아니라 관객맞춤형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요. 우리가 진정성을 보이면 관객들도 호응을 잘 해주신다는 걸 느꼈죠. 우리는 무엇보다 실전에 강합니다.

-1위한다면 상금은

▶앨범제작에 쓰고 싶어요. 현재로선 재무상태가 엉망인데 이번 기회로 지속가능경영의 새문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한강음악제를 앞둔 각오

▶지금까지 경험한 중 가장 큰 무대예요. 한강이라는 낭만적인 장소에서 우리 곡을 선보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당일엔 세명 다 등산객 복장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에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기대해 주세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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