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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봄, 일본에 JYJ가 활짝 피었습니다


JYJ, 4년 만에 도쿄돔 공연으로 日 활동 재개 '열도 들썩'

[도쿄(일본)=장진리기자] 일본에는 벚꽃과 함께 JYJ가 활짝 폈다.

해마다 아름다운 벚꽃 축제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일본 도쿄 메구로강을 벚꽃이 한창인 4일 찾았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있었다. 일본 여성들이 잔뜩 모여 사진을 찍기 바빴다. 벚꽃이 예쁜 곳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 사람들이 모여든 이유는 다름 아닌 JYJ 때문이었다.

4년 만에 일본 활동을 재개하는 JYJ를 위해 일본 팬들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메구로강의 벚꽃과 풍경을 유독 좋아한다는 김재중을 위해 JYJ 팬들이 응원 메시지를 담은 축제등을 준비한 것. 메구로강 축제와 JYJ의 도쿄돔 공연 기간이 딱 맞은 것도 인연이 됐다.

이 곳에서 만난 JYJ의 팬 에미(24)씨와 마리(24)씨는 "힘을 내줘서 고맙다"며 "팬들도 JYJ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009년부터 JYJ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두 사람은 도쿄에서 3시간여 걸리는 나가노에서 JYJ를 보기 위해 도쿄를 찾았다. 두 사람은 "JYJ는 다른 K팝 가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JYJ의 인기를 뒷받침하며 "한류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JYJ는 K팝 가수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최근에 일본에서 활동하지 않았기에 JYJ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 활동을 시작하면 더욱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쿄는 JYJ로 들썩였다. 공연이 열리는 도쿄돔 주변에는 JYJ 공연 포스터 뿐만 아니라 현재 방영 중인 박유천의 주연작 '옥탑방 왕세자'와 김재중의 주연작인 드라마 '닥터진'과 영화 '자칼이 온다' 포스터가 게재돼 있었다.

한류 팬들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한 신오오쿠보에서도 JYJ의 인기는 쉽게 확인됐다. 각 상점에는 JYJ 돔 공연을 맞아 JYJ 특집 코너가 준비돼 있으며 거리의 가장 큰 광고판마다 JYJ 멤버들이 관광객과 한류팬을 맞았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JYJ의 도쿄돔 3일 공연의 전석인 15만석이 모두 매진됐으며 사전 신청자가 30만명 이상 몰렸다. JYJ는 3년간 일본 활동이 전무했음에도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다"며 "그동안 JYJ는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 각자의 역량을 키웠고 한국 가수 최초로 유럽과 남미 투어까지 이어지는 월드 투어를 성공하면서 방송 등의 활동은 못했지만 오히려 더 크고 견고한 팬덤을 얻었다"고 밝혔다.

도쿄돔에서 만난 팬들은 오랜 기다림으로 JYJ 무대에 목말라 있었다. 도쿄돔 공연장에서 만난 카오리(42)씨는 "한국에서 각각의 활동도 물론 응원하고 있었지만 다시 모여서 일본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의 귀환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고, 에리코(22)씨는 "JYJ를 다시 볼 수 있는 날을 애타게 기다렸다. 꿈꾸던 그 날이 온 것이다. 처음에 공연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오늘은 우리 모두가 그리워한 날이고 꿈꾸던 날"이라고 감격했다.

4년 만의 일본 활동 재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JYJ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수목금 평일 공연에도 도쿄돔은 빈 자리 하나 없이 팬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일본 최대 광고에이전시인 덴츠 음악 엔터테인먼트의 미우라 대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JYJ 3일 공연 전석이 매진됐다는 것은 대단한 아티스트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JYJ는 가수로서의 매력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끄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며 "관계자들도 지금의 열기에 모두 놀랐다"고 밝혔다.

JYJ의 도쿄돔 공연을 함께 한 일본 최대 공연 기획사 쿄도 요코하마 사장 오카모토씨는 "JYJ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모두가 기다렸던 공연이다"라며 "마이클 잭슨의 방문과 견줄 수 있다"고 JYJ를 극찬했다.

한편 JYJ의 도쿄돔 콘서트 '더 리턴 오브 더 JYJ'는 3일간 총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기에 티켓 구매에 당첨되지 않은 팬들이 일본 전역에서 스크린을 통해 마지막날 공연 실황 중계를 보면서 총 21만명이 JYJ의 공연을 관람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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