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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싸이, MTV EMA 수상 의미는?…韓 최초&최고 쾌거


[이미영기자]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뒤흔든 싸이가 한국 대중가요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싸이가 가는 길이 곧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 되고 있으며, 12일 또 영광의 기록을 추가했다.

싸이는 12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할레에서 열린 'MTV EMA 2012'에서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는 싸이를 비롯해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 리한나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후보에 올라 수상이 더욱 빛났다.

싸이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고, 무대 아래에 있는 수많은 스타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무대에 오른 싸이는 "MTV EMA에 감사드린다. 신인이니까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여유를 부리며 "'강남스타일'을 사랑해준 전 세계 팬들에 고맙다. 한국팬들과 YG 등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기적인 직업을 가진 나하고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결혼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마지막으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지난 9월 7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2 MTV VMA'에 참석해서도 한국어 소감으로 화제를 낳았던 싸이가 이번에도 한국어 수상소감으로 국내 팬들을 감격케 한 것.

싸이는 무대에서도 당당했고 여유로웠다. 전세계 60여개 국에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싸이는 규모가 남다른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말춤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으며 '국제스타'의 위엄을 과시한 것.

싸이의 'MTV EMA' 수상은 큰 의미를 갖는다. 뮤직비디오상 후보에 오르고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물론, 축하무대를 꾸민 것도 한국 최초다. 특히 미국보다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유럽의 권위있는 어워드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으며 그 의미를 더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럽 현지에서 단발성의 방송 출연 등을 제외하고는 프로모션이 거의 전무했던 상태였다는 점도 놀랍다. 무엇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곡이 아닌, 한국어로 된 곡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성과는 더욱 대단하다는 평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빌보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남스타일'은 1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11일 유튜브 조회수 7억건을 돌파했다.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지 약 4개월만의 기록이다. 이 추세라면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는 부끄럽고 민망하다. 국제가수로 불러달라"는 싸이였지만 이제는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썩 잘 어울리는 '월드스타일' 싸이로 우뚝 서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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