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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서른살에 댄스가수 은퇴할 것"(인터뷰①)


[이미영기자] "서른살에 댄스가수는 은퇴하고 싶어요. 그 때까지 내가 제일 잘하고 멋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현중의 깜짝 고백이다. 지금이 댄스가수로서의 전성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솔로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김현중은 바쁘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현중이 11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LUCKY)'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 6월 발매한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발매 이후 4개월 만이다. 대중들에 보이지 않았던 시간에도 공백은 없었다. 싱가포르와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을 들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바쁜 행보를 이어온 김현중은 "가수 김현중이라는 이미지를 인식 시키고 싶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안에 만든 두 번째 미니 앨범이지만 이전부터 보여주고 싶었던 자신의 변화와 음악적 색깔 충분히 담았다고 자부했다.

'브레이크 다운'이 강렬한 카리스마 돋보였다면, '럭키가이'에서는 신나게 놀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준다. '럭키 가이'는 리드미컬한 일렉트릭 기타와 브라스의 락밴드 사운드를 기본으로 제작된 아메리칸 업템포 펑키락이다.

중학교 시절 스쿨 밴드 활동 등 평소 밴드음악에도 관심이 많았던 김현중이 '춤추면서 연주할 수 있는 밴드음악'이라는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김현중은 "첫번째 미니앨범이 가수로서의 첫 이미지를 보여주는 음악이었다면, 이번에는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SS501에서 벗어나 솔로로 첫 발을 내딛은 김현중은 음악적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김현중은 "첫 미니앨범에서는 솔로로 보여주려고 한 건 다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 'SS501 중 솔로로 나온 멤버 중 제일 낫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실제로 그런 이야기도 들었다"며 "SS501로 활동할 때는 내 파트만 잘하면 됐는데 이제는 노래와 춤에서 완급조절 하는 것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3주간 '럭키' 활동이 끝나면 일본 7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내년 1월에는 새 앨범 발매와 아시아 투어, 6월 새 드라마 등 내년 상반기까지 일정이 빼곡하게 차있다. 쉼없는 활동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현중은 특유의 솔직함으로 '군대' 문제를 거론했다.

김현중은 "군대 때문에 시간이 없다. 군대 가기 전에 가수로서의 영역을 다지고 싶다. 연기 활동보다 가수 활동에 좀 더 주력하는 이유는, 드라마는 오래 기억이 나지만 노래는 빨리 빨리 잊혀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 짜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현중은 "서른살이 되면 댄스 가수를 은퇴하고 싶다"고 확고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현중은 "댄스 가수라는 것은 보여주는 음악이다. 마흔살이 되서 춤을 출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펄펄 못 뛰어다닐 것 같다. 내가 제일 잘하고, 멋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댄스가수로서는 그만 두고 싶다"며 "서른살 이후에는 연기를 하면서 취미로 음악을 하고 싶다. 시간에 쫓기지 않게 자유롭게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가수 활동과 더불어 '꽃보다 남자'와 '장난스런 키스'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영역도 굳혔다. 최근에는 친구들과 치킨 사업도 시작했다. 얼핏 욕심이 많아 보이지만 김현중은 사업과 관련 "친구들에게 맡겨 뒀다. 욕심은 없지만 잘 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쿨하게 답한다. 반면, 가수와 연기자는 진짜 욕심이 나는 분야다. 뮤지컬 등 다른 분야에도 눈 돌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김현중은 "20대의 꿈은 가수 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벌써 이뤘다. 이루고 싶은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잘 이뤄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작지만 큰 꿈, 김현중은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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