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5년만에 돌아온 '로코' 배우 공유가 또한번 여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2달 여간 식이요법과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공유의 '초콜릿 복근'이 여성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4일 첫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은 방송 1회만에 강경준(신원호)과 서윤재(공유)의 영혼체인지를 속도감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가드레일을 받고 강물에 떨어진 서윤재는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강경준의 영혼이 서윤재의 몸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삶을 부여받는다. 공유는 상반신 노출을 통해 자신의 몸이 바뀐것을 확인했고, 시청자들은 꽉 차인 공유의 초콜릿 몸매에 '즐거운' 충격을 받았다.
극중 한달 후 결혼을 앞둔 길다란은 약혼남 서윤재의 전화에 창문에 하트를 그리며 설렘의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애교섞인 목소리를 맘껏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경준 앞에서 드라마 '로망스'를 패러디한 "나는 선생이고 너는 학생이야. 아이엠어 티쳐, 유알어 스튜던트"를 외치는가 하면, MBC '하이킥3'의 유행어인 '뿌잉뿌잉'과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감사합니다' 등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길다란의 약혼자이자,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 역의 공유는 결혼을 한달 앞둔 예비신랑 답지 않게 냉소적이고 예민한 모습을 선보여 의구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냉소적이고 예민한 18세 사춘기소년 강경준의 영혼이 서윤재의 육체에 덧입혀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진지하고 젠틀한 서윤재는 사라지고 사고뭉치 사춘기소년 강경준만 남았던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KBS 황정민 아나운서는 길다란의 사연을 소개해준 라디오 DJ로, 지난 '최고의 사랑'에서 제니 역으로 출연했던 베이비복스의 이희진은 길다란의 얄미운 대학동창 강미주로 깜짝 출연했다.
길충식 역의 백성현은 어설픈 외국어에 이어 코믹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누나 길다란과 벌이는 친근한 액션 스킨십은 강경준에게 애틋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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