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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살인마 본성 살아났다 '긴장↑'


장기용, 김경남 칼에 찔려…생사 고비 넘겼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허준호의 잔혹한 본성이 눈을 떴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 17-18회에서는 형 윤현무(김경남 분)의 칼에 찔려 생사의 고비를 넘게 되는 채도진(장기용 분, 어린 시절 이름 윤나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재이(진기주 분, 어린 시절 이름 길낙원)의 집에 침입한 현무는 그녀를 찾아 죽이려고 했고, 도진은 재이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그를 막아 섰다. 현무는 "네가 그날 아버지 신고만 안 했어도 우리 집 이렇게까지 개 박살나진 않았어"라며 비웃었고, 도진은 현무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아버지는 그냥 살인자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진을 찾는 재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무가 재이와 도진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품고 복수를 하는 것은 모두 윤희재(허준호 분) 때문이었다. 희재가 "넌 네 동생 절대 못 이긴다"며 늘 도진과 비교해왔던 것.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했던 현무의 애정결핍은 시간이 흐르면서 도진에 대한 열등감이 됐고, 이는 아버지를 신고한 동생과 재이를 향한 분노로 발전하게 됐다.

잠시 갈등하던 현무는 실수로 도진의 몸에 칼을 꽂게 됐고, 도진이 피를 흘리고 쓰러지자 당황해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재이는 피를 흘리고 쓰러진 도진을 발견하게 됐고, 살인사건의 트라우마로 피만 보면 기절을 했던 재이였지만 도진을 구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견디며 신고를 했다.

현무는 죄책감에 힘들어하며 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소진(최리 분)과 마주한 현무는 자신을 원망하는 소진에게 도진의 안부를 물었다. 도진의 생사를 확인한 현무는 또 다시 자취를 감췄다. 현무 앞에 나타난 사람은 의문의 남자였다. 의문의 남자는 현무 대신 지나가던 행인을 가격한 뒤 현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아버지한테 형 말씀 들었거든요. 아주 나약한 인간이라고. 형은 아들 자격이 전혀 없다고"라고 웃었다.

희재로 인해 도진과 재이뿐 아니라 현무까지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옥희는 그를 찾아가 "이제 네 새끼가 아니라 내 새끼들이다. 내 새끼들 두 번 다시 괴롭히지 마라"라고 분노했다. 희재는 옥희가 과거 자신의 범행을 보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여전히 너는 내 여자라고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병실로 들어와 도진의 간호를 하던 옥희는 도진이 깨어나자 두 형제 모두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고백했다. 도진은 그런 옥희에게 "엄마한테 저도 짐이에요. 평생"이라고 처연하게 말했고, 옥희는 "짐이 아니라 선물이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희영이 방송을 통해 현무를 용의자로 지목하며 도진과 재이의 과거와 관계 등을 모두 폭로한 뒤 윤희재를 조롱했다. 희재는 분노했다. 희재는 감옥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그를 확인하러 온 교도관의 목을 조르면서 광분했다. 희재는 "12년을 참았어"라며 소름 끼치는 악마의 본성을 드러냈다.

그 시각 재이는 도진을 찾아와 "나는 조금만 더 행복해지고 싶어. 아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 그러니까 나무야 우리 조금만 쉬자. 남들이 뭐라 든 우리 서로 그만 미안해하고 조금만 괜찮은 척 하자"고 애절하게 말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교도소 안에서 온화한 가면으로 추악한 살인마의 본성을 숨기고 있던 윤희재의 광기가 폭발하면서 위기와 긴장감이 최고조로 향하고 있다. 박희영의 보도로 잠잠한 줄만 알았던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허준호는 숨겨놓은 이빨을 드러내면서 순식간에 공포감을 형성해 나갔다. 현무로 분한 김경남의 애처로운 연기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으며,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끈끈한 엄마와 아들을 연기한 서정연과 장기용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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