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소지섭 "실제 사랑도 순애보적"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소지섭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촬영한 소감을 말하며 자신의 실제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 (주)무비락)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과 배우 손예진, 소지섭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일본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릴 순애보적 캐릭터가 자신과 잘 맞았다고 알린 소지섭은 "정말 첫사랑을 하는 것처럼 설레기도 떨리기도 했다"며 "옛날 기억도 났다. 내가 실질적으로 사랑을 그렇게 하는 편이라 저와 비슷한 면이 있어 너무 좋았다. 그런 추억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이장훈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소지섭을 만난 당시를 떠올리며 그가 자신의 눈을 보지 않고 말을 듣기만 했다며 출연 거절을 예상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감독은 소지섭에게 편지까지 쓰며 출연을 요청했다고도 알렸다.

소지섭은 "작품 결정 전까지 편지를 보지 않았다. 흔들리거나 다른 감정으로 택하기 싫었다"며 "처음에 듣기만 한 이유는, 가끔 사람들이 제가 눈을 보고 말하면 당황해하거나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편하게 하라고 듣고만 있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월14일 개봉한다.

"나와 비슷한 면 많은 인물, 옛날 기억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