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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맨홀', 다시 시작된 시간여행…"참신한 도전"


김재중 이어 강홍석, 시간여행자로 낙점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맨홀' 김재중과 수진이 시간여행을 통해 어렵게 사랑을 쟁취했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16회는 재현(장미관 분)에게 납치당한 수진(유이 분)과 수진을 구하려다 복부에 큰 상처를 입은 봉필(김재중 분)의 모습이 위기를 자아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봉필은 "닌 시간여행을 하면서 너만 내 곁에 있으면 될줄 알았어. 근데 생각해보니 결국 니가 행복해지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라며 "네가 웃으면 나도 웃을 수 있고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지더라. 그러니까 넌 꼭 행복해야해. 그래야 나도 행복해 질 수 있으니까"라고 진정성 있는 고백을 했다.

이에 수진은 "앞으로 절대로 니 옆에서 안떠날 거야"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픈 봉필을 두고 수진은 사라졌다. 그리고 수진의 결혼식날, 뭔가를 자각한 수진은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급하게 봉필을 찾았다. 그 시각 봉필은 진숙(정혜성 분)의 집에 묶여있었다. 수진의 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릴 것으로 우려한 진숙과 석태(바로 분)가 그를 붙잡아 둔 것.

하지만 탈출에 성공한 봉필은 수진의 결혼식장을 찾았고, 수진은 재현과 결혼식장에서 도망쳤다. 수진은 "왜 이제왔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환하게 미소지으며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우리 앞으로 절대 떨어지지말자" "네가 어디에 있든 어느시간에 있든 항상 네 옆에 있을게 걱정마"라며 진한 키스를 나눴다.

결국, 봉필은 경찰공무원에 합격했고, 수진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외계인들에 의해 다음 시간여행자는 정애(김민지 분)를 짝사랑하는 구길(강홍석 분)로 낙점됐다.

'맨홀'은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랜덤 타임슬립'으로 복불복 현재를 그리는 참신한 이야기 전개로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맨홀을 타고 떨어지는 시간대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그야말로 복불복. 여기에 시간여행에서 행한 사소한 행동 하나가 현실을 180도 뒤바꾸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는 점은 매회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봉필이 시간여행으로 조금씩 성숙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28년 짝사랑 수진에게 어리숙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달하던 봉필은 타임슬립을 거듭하며 점차 주변을 둘러보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살필 줄 아는 남자로 성장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돋보였다. 김재중은 2년 여 만의 복귀작에서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펼치며 하드캐리 했다. 갓백수부터 건달, 고등학생, 영혼, 순경까지 다양하게 변신했다. 유이는 세련된 비주얼에 똑 부러지는 성격까지 보유한 수진 역을 맡아 익숙한 첫사랑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맨홀' 제작진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참신한 도전이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촬영장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으며 꽉 찬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과 묵묵히 최선을 다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홀'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병원선'은 9.3%와 11.3%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8.3%와 9.2%로 집계됐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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