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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작가 "조강지처 아닌 조선시대 워킹맘 이야기"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 쓰고 싶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사임당' 박은령 작가가 자신이 생각하는 신사임당의 이미지는 '조선시대 워킹맘'이라고 했다.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박은령 작가는 "역사에서 사임당 신씨는 엄마로 기록돼 있지 않다"며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조강지처니 요조숙녀니 좋은 엄마니 이런 거는 18세기 이후 성리학이 우파 쪽으로 견고하게 가면서 고착화된 이미지다. 결코 사임당이 살 때 이미지는 그렇지 않았다. 조선 초기 친정에서 받은 재산을 자기가 직접 관리했고 딸 다섯에게 재산을 똑같이 나눠 줬다"고 했다.

이어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이 조선시대도 그렇고 지금도 쉽지 않다. 남편은 낙하선으로 간신히 취직했다. 아이가 7명이었는데 자기 예술을 구현하면서 가정까지 이끄는 여성이 어떻게 고요하게 분노하지 않고 살겠나. 그 부분에 대해 주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2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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