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24일 대단원…무엇을 남겼나


[김양수기자]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100회에서는 선녀 채화(황우슬혜 분)가 하늘로 떠난 뒤, 지상세계의 세주(차인표 분)와 가족들, 그리고 회사 식구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며, 그들의 삶 속 즐거운 추억을 선물한 채화를 기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세주가 채화를 닮은 여자와 만나며 또 다른 시작을 암시했다.

약 6개월간의 기나긴 대장정을 훈훈함으로 마친 '선녀가 필요해'를 총정리 한다.

◆ 차인표의 재발견, 맛깔난 배우들의 연기 향연

'선녀가 필요해'를 통해 생애 첫 시트콤에 도전한 차인표는 그동안 숨겨뒀던 예능감을 폭발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파워 넘치는 롤리폴리 댄스를 시작으로 청년 차인표, 차소룡, 방귀남 등으로 파격변신한 차인표는 일상 속 깨알 같은 잔재미를 절묘하게 연기해냈다.

또한 선녀 채화와의 로맨스를 시작으로 여심을 흔드는 로맨틱가이로 변신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시트콤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박희진은 가수를 꿈꾸는 금보화를 통해 팔색조 같은 변신과 맛깔스러운 연기로 다시 한 번 존재감 강한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윤지민은 시크한 차도녀 속 꽁꽁 숨겨둔 삽질의 아이콘으로서의 반전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외에도 박민우와 우리, 민지, 가수 허영생, 고우리, 이준, 신우 등 눈에 띄는 신인 연기자들과 다양한 카메오의 출연들은 '선녀가 필요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한국적 캐릭터의 참신한 시도, 선녀 캐릭터의 재탄생!

'선녀가 필요해'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에서 모티브를 따온, 한국적 정서를 담은 한국식 시트콤이다. 특히, 선녀라는 한국적 캐릭터를 24차원의 엉뚱발랄함과 폭풍식성의 선녀 채화와 버럭본색의 선녀 왕모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황우슬혜는 예측불가의 엉뚱발랄함을 가진 선녀 채화를, 심혜진은 단호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버럭본색 선녀 왕모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KBS 시트콤, 새로운 출발을 알리다

'선녀가 필요해'는 지상세계 사람들 속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선녀의 모습을 통해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과 소소한 일상의 가치 등을 전하며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선녀가 필요해'는 약 4년 만에 부활한 KBS 시트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트콤 관계자는 "'선녀가 필요해'는 우리의 현실을 따스하게 동시에 유쾌-통쾌하게 그려내며,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다양함을 더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함께 고생한 스텝분들과 배우분들, 그리고 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선녀가 필요해'는 24일 시청률 2.9%(AGB닐슨)를 기록했으며, 후속인 KBS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는 8월13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24일 대단원…무엇을 남겼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