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예조, '동이' 이어 '김수로' '장키'도 4일부터 촬영거부 돌입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과 MBC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동이'의 촬영이 중단된 가운데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은 4일부터 '김수로'와 '장난스런 키스' 등 외주제작 MBC 드라마 출연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동이'는 3일 오전 경기도 일산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이 촬영에 참가하지 않아 제작이 중단됐다. 이날 촬영분은 6일과 7일 방영분으로, 촬영 중단에 따라 다음주 방송이 결방될 위기에 처했다.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은 '동이'에 이어 4일부터 주말특별기획 '김수로'와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도 촬영 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예조 관계자는 3일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MBC 측과 수시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3일 오전 '동이'의 촬영 거부에 이어 4일부터 '김수로'와 '장난스런 키스'도 촬영을 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수로'와 '장난스런 키스'는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촬영 거부가 있더라도 당분간 결방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로'의 제작사인 스토리허브 측은 "제작사가 직접 나서 한예조와 협의는 하지 않고 있다. '김수로' 연기자들의 경우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만약 당장 촬영을 못하게 되더라도 4일과 5일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장난스런 키스'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측 역시 "주연 배우들이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촬영에는 지장이 없다. 일부 연기자들이 한예조 소속이긴 하지만 스케줄을 조정하면 된다. 연기자들이 촬영 거부를 하더라도 스토리상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난스런 키스'의 경우 이미 4회까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로 정상적인 방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예조의 촬영 거부로 촬영이 중단됐던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는 이날 촬영을 재개, 결방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한예조 관계자는 "'글로리아' 제작사(신영이엔씨)가 9월 말 지급해야 할 8월 방송분 출연료를 선지급하고 출연료 미지급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하는 데 협의해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BC에 문을 열어놓고 수시로 미팅을 하고 있지만 아직 협상단을 짜 공식적인 미팅은 갖지 않은 상태다. 난항을 겪고 있어 이 사태(촬영거부)가 장기간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예조의 이번 출연 거부는 명백한 업무 방해"라며 "출연료 미지급과는 무관한 제작사의 제작현장에 피해를 주는 한예조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예조, '동이' 이어 '김수로' '장키'도 4일부터 촬영거부 돌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