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냄비받침', 스타 1인 미디어X책 조합…시청자와 통할까(종합)


오는 6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냄비받침'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환경의 절묘한 조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냄비받침'은 아프리카 TV부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1인 미디어시대의 끝을 예고하고 스타라는 1인 미디어와 책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 '진짜 1인 미디어'를 보여줄 계획이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의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 받침'(연출 최승희)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승희 PD, MC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등이 참여했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자신이 직접 선정한 주제와 각양각색의 관심사, 취미, 특급 사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연출을 맡은 최승희 PD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다"며 "'냄비받침'은 자기가 원하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젊은층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희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최승희 PD는 "독립 출판은 자기 표현이 목적이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사를 나누고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그런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정 MC로 출연하는 이경규도 "요즘은 개인 방송 시대다. 혼자서 책도 낸다"며 "(시대 욕구를 충족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냄비받침'에는 고정 멤버로 이경규뿐 아니라 안재욱, 김희철이 출연한다. 또 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은 스페셜 멤버로 등장, 본인의 출판 경험담을 최초 공개한다. 유희열은 지난 1999년도 베스트셀러 삽화집 '익숙한 그 집 앞'을 출간한 바 있다.

MC들은 자신들이 출간할 책을 소개했다. 이경규는 "(프로그램에서는)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서 인터뷰를 한 후 느낀 점을 보여준다. 방송뿐 아니라 책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인문학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고급스러운 책, 대중적인 책 등 다양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19대 대통령 후보들을 만나 이들에게 들어보는 대선 전후의 이야기를 책에 담는다. 이들은 앞으로의 계획, 목표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19대 대선 주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출연을 확정했다. 나머지 후보들의 출연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현장에서 이경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출연 러브콜을 보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배우 안재욱은 첫 예능 고정 MC로 출격한다. 안재욱은 "제가 설정한 책 주제는 건배사다. 요즘 사람들이 유행하는 건배사를 알아볼 수 있어 가장 따끈따끈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책에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책 제목은 ''탈도 건배사 모음집: 건배사는 내 가슴에''다. 안재욱은 방송에서 예능 신스틸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책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과정도 밝혀졌다. 최은희 PD는 "이경규의 책은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책의 구성에 따라 사진 작가 등도 섭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회에 출연하는 트와이스에 대해서는 "손글씨로 쓸 거다. 독립출판은 손글씨로 만드는 책도 많다"며 ''1인 출판''이라는 기획 의도를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은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글을 쓸 것"이라며 "그림책을 좋아해 사진도 많이 넣을까 생각중"이라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1020세대들을 위한, 그야말로 순수하게 상업적으로 만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희철은 '냄비받침'에서 높은 순발력과 미워할 수 없는 독특함을 여과 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걸그룹 덕후 김희철은 걸그룹이 꿈인 사람들을 위한 책, '걸그룹 첫걸음'을 발간한다. 현직 걸그룹들의 일상을 24시간 밀착 취재해 자기 관리 비법, 오디션에서 살아남는 법, 선배 대하는 법, 팬 사인회 돌발 상황 대처법 등 걸그룹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한다.

첫 회 게스트로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와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등장한다. 트와이스는 톡톡 튀는 9인 9색의 매력을 공개한다. 책 '트와이스 깔 거야?'에서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트와이스만의 특별한 취미와 관심사가 공개된다. 책에는 '밤이 되었습니다'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함부로 따라하게' '릴레이 소설'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목차들로 구성됐다. 방송에서는 트와이스가 열혈 작가로 변신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는 '내 생애 마지막 연애'를 출간한다. 초보 아빠 이용대가 난생 처음 쓰는 '우리 아이 관찰 일기'다. 이용대는 방송 최초로 딸, 예빈이를 공개하며 '딸바보'로 탄생되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냄비받침'은 오는 6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냄비받침', 스타 1인 미디어X책 조합…시청자와 통할까(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